만취자에게 떠밀려 넘어진 후 의식불명에 빠졌던 한 경찰관이 끝내 사망했다.

고양경찰서 화전파출소 소속 정용준 경위(48세)는 지난 21일 일요일 오후 6시 25분 쯤 40대 남성이 만취해 길에 쓰러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덕양구 한 주유소로 출동했다. 그러나 만취한 김모씨(49세)는 집에 데려다 주려는 경찰관들에게 난동을 부렸고, 이 과정에서 떠밀려 넘어진 정 경위는 머리를 땅에 부딪치면서 의식을 잃었다.

의식불명에 빠진 정용준 경위는 이틀 만인 23일(화) 밤 안타깝게 숨지고 말았다. 고양경찰서는 다음날인 24일 숨진 정용준 경위를 경감으로 1계급 특진시키는 한편 경찰장을 치러 고인의 넋을 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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