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교농업 발달한 벽제 지역 특성 살려

신선한 농산물 가득, 행주한우 매장도

지난 10일 관산동에서 로컬푸드직매장의 문을 연 벽제농협이 10월 15일 많은 고객들과 관계자 내빈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장식을 가졌다. 벽제농협 로컬푸드 직매장은 원당농협과 일산농협 로컬푸드직매장에 이어 고양시에서는 세번째로 문을 열었다.
벽제농협은 본점 하나로마트 150여평 중 100여평을 로컬푸드 직매장으로 새롭게 단장했고, 50여 평은 공산품과 고양에서 생산되지 않는 농산물을 판매할 수 있도록 배치했다. 또한 1200평의 주차장에는 많은 차량들이 주차할 수 있어 대형 마트에 버금가는 주차 공간을 가지고 있다.

 

이승엽 조합장은 “더욱 활성화되고 농민들과 소비자들이 함께 행복한 직매장을 만들겠다”고 말한다.

 


매장에 진열되는 주요 농산물은 엽채류, 과채류, 근채류 등이고 그 외 농산물 가공식품과 행주한우 직매장도 있다. 고양시 내에서 근교농업이 가장 발달한 벽제지역은 겨울철에도 신선한 채소를 부족함 없이 공급할 수 있는 특장점을 갖고 있다. 벽제농협 로컬푸드에는 1기 교육생 92명과 2기 교육생 81명이 수료했으며, 현재 98농가가 직매장에 신선한 농산물을 매일 출하하고 있다. 벽제농협 로컬푸드 직매장 총책임자인 김묘연 상무는 “총 1억9000여만원을 투자해 직매장을 리모델링 했다”며 “각 부분의 리모델링 공사를 세분화해서 직접했더니 비용을 많이 줄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고객과 생산자들이 함께 이용하는 로컬푸드 직매장이기에 깨끗하고 산뜻한 분위기는 필수다. 비용을 대폭 줄이고도 로컬푸드 이미지에 걸맞는 매장을 구성했으니 일석이조다.  

 

지난 10월 10일 개장한 벽제농협 로컬푸드 직매장, 15일 개장식을 통해 본격적으로 지역농산물 활성화에 기여 할 것이다.


개장 첫날인 10일에 지역 주민들이 큰 관심을 보이며 방문해 2600여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외부고객이 유입될 수 있도록 적극적 홍보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며 “앞으로 각 지역 특산물이 판매되는 시기에 ‘전국농협 지역특산물 코너’를 운영할 계획이며, 경기도내 로컬푸드 직매장 간의 교류를 통해 다양한 농산물을 구비할 계획”이라고 관계자는 말했다. 또한 각 10명으로 구성된 생산자협의회와 소비자협의체를 구성할 계획이다. 생산자협의회는 품질저하 농산물 출하 농가를 제재해 우수농산물 출하를 유도하고, 소비자협의체는 생산농가체험을 통해 농업생산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며 소비자의 요구사항을 조율하는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벽제농협 로컬푸드 직매장 개설은 타지역의 우수사례를 견학한 것부터 준비작업이 이뤄졌다. 지난해 6월 친환경채소작목반(반장 염현수)이 안성 대덕농협 로컬푸드 직매장으로 선진지 견학을 다녀온 것을 시작으로 벽제농협 이사와 대의원, 부녀회장과 여성아카데미수료자, 농가주모, 고향주모, 농촌사랑 봉사단 그리고 고양시 시의원 및 각 농협조합장과 경제상무 등 각계각층이 전라북도 완주군에 있는 용진농협 로컬푸드 직매장, 일본 로컬푸드 직매장 등을 답사해 학습하고 노하우를 습득했다.
생산 농가들의 경우 특히 생산 분야에 큰 관심을 보였고, 여성조직장의 경우 생산뿐만 아니라 소비자 입장에서 로컬푸드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을 표현했다. 시의원과 농협 관계자들이 로컬푸드의 필요성을 절감하는 좋은 시간을 가진 것이다.
이승엽 벽제농협 조합장은 “생산자와 소비자가 공존할 수 있는 도시적 특성과 농촌적 특성을 모두 갖고 있는 농협이 되고자 한다”며 “생산자는 제값을 받을 수 있고 소비자는 신선한 농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제공받을 수 있는 직거래장터인 로컬푸드를 정착시켜 지역에서 생산한 농산물이 지역에서 모두 소비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활성화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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