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축협 조합원 한마음대회 체육대회 대신 강연회 열려

▲ 15일 열린 고양축협 한마음대회에서 김윤영(가운데) 조합장은 “신용사업보다 앞으로는 경제사업 활성화만이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2014년 고양축협 한마음대회가 지난 15일 덕양 어울림누리에서 개최됐다.

이날 어울림극장 앞에는 2014년 고양축협 한마음대회를 축하하기 위해 각지에서 보내온 30여 개의 화환이 늘어서서 대회에 참석하는 조합원들을 반갑게 맞았다.

이번 고양축협 한마음대회는 지난 관례와는 조금 다르게 진행됐다. 예년 같으면 흥겨운 풍물가락이 울리는 넓은 운동장에서 조합원들이 힘차게 응원하며 줄다리기, 공굴리기도 할 것이고, 오고가는 이들을 불러 앉혀 준비한 잔치음식과 한잔 술을 주거니 받거니 하며 이야기꽃을 피웠을 것이다.

하지만 올해 한마음대회는 이제까지와는 다른 방식으로, 조합원들이 청쥐하는 ‘문화강연회’로 개최됐다. 이부희 경영관리본부장의 사회로 진행된 고양축협 한마음대회는 1부 행사로 조합 발전에 기여한 조합원에 대한 공로패 수여와 결의문 낭독, 비전선포식이 진행됐고 2부 순서로 강연회가 이어졌다.

공로패 수여식에서는 유통부분에 김경자 조합원, 구매부분에 전영안 조합원, 계통출하부분에 정찬영 조합원, 군납부분에 강승기 조합원, 신용사업부분에 이현숙 조합원, 출자부분에 임석규 조합원 등 6명이 고양축협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공로패를 각각 수상했다.

또한 고양축협의 발전을 위해 오랫동안 힘써온 원로조합원 박용서씨와 이우석씨도 공로패를 수상했다.

김윤영 고양축협 조합장은 이날 대회사를 통해 “현재까지 신용사업을 주 수익원으로 사업을 운용했다. 그러나 앞으로는 경제사업 활성화만이 힘겨운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는 것을 마음속 깊이 되새기고 경제사업 활성화를 위한 아이디어 창출을 위해 최선의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김 조합장은 이어 “뚜렷한 경영지표를 밑바탕으로 내실을 기하고, 재무구조를 튼실히 하여 지역 금융사회에 선구자가 되어, 지역사회의 발전과 조합원님의 복지향상을 위해 각종 복지사업의 후원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선진과학 축산을 통하여 양축농가 소득을 증대하고 축산물 수입 자유화에 적극 대처하며 우리의 생존권인 축산업을 영구 수호 발전시키는데 앞장서며, 축협의 발전을 위해 조합과 조합원이 하나가 되어 조합사업 전이용 운동에 적극 앞장선다’는 내용의 결의문을 황의경 축산계장의 선창으로 참석한 전 조합원이 힘찬 목소리로 따라 낭독했다.

‘일등축산, 일류조합’으로의 도약을 약속하는 비전선포식을 끝으로 1부 순서를 마치고, 2부 행사로 김오곤 한의사의 ‘행복한 건강 재테크’라는 주제로 문화강연회가 이어졌다.

TV 등 매체에 얼굴을 내비치며 건강 전도사와 노래하는 한의사로 유명한 김오곤 한의사는 이날 강연에서 한의학을 통한 행복한 자기 건강 비결과 건강 중요성을 노래와 춤, 재치있는 입담을 통해 재미있게 풀어나갔다.

이 대회에 참석한 한 조합원은 “예년에 비해 뭔가 섭섭한 듯 하지만 비용도 절감되고, 유익한 정보도 얻을 수 있었다”며 “축협의 내실을 기하기 위한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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