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그리 시절의 개인적인 얘기부터 야구선수라면 갖춰야할 정신력까지, 아이들이 궁금해 하는 모든 것을 친절히 설명하는 박찬호 선수. 이야기가 끝날 때면 큰 소리로 구호를 외치며 아이들의 사기를 북돋아줬다.

 

아이들에게는 평생의 선물이 될 멋진 기념사진. 리틀야구 아이들은 현역 프로 최고 선수들(김광현, 김현수, 이호준 등)과 레전드 박찬호를 한꺼번에 만나는 기쁨을 누렸다.

 

홍성흔 선수의 열정적인 지도모습. 스타선수답지 않게 친근감 최고다.

 

내년이면 메이저리거가 돼 있을 김광현 선수.  원포인트 레슨을 받는 아이의 눈동자가 반짝반짝.

김광현, "김성근 감독이 이만수 감독보다 좋다" 

대한민국의 첫 번째 메이저리거 박찬호 선수와 현역 최고의 야구 스타들이 고양시에 모였다. 지난 1~2일 유소년야구 선수들을 위한 ‘박찬호 유소년야구캠프’가 일산동구 설문동 우리인재원 야구장에서 열렸다.

이날 캠프에는 박찬호 선수를 비롯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앞두고 있는 김광현 선수, 야수로는 홍성흔·김현수·황재균·이호준 선수가, 투수로는 유희관·송승준 선수가 야구 꿈나무들을 위해 함께 뛰었다.

야구 꿈나무들은 선수들과의 첫 만남에서 재미있고 날카로운 질문들이 쏟아냈다. 백마초에 다니는 한 학생은 김광현에게 “김성근 감독과 이만수 감독 중 누가 좋냐?”는 질문을 던져 장내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에 김광현은 머뭇거리다가 “김성근 감독님은 지금의 김광현으로 키워주신 아버지 같은 존재”라며 “김성근 감독님이 더 좋다”고 대답했다.

캠프에 참가한 120명의 학생들은 1박2일 동안 3개조로 나눠 실내·외 야구장에서 프로선수들과 함께 연습을 실시했다. 박찬호 선수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고양시와 후배 선수들의 도움으로 캠프를 실시하게 됐다”며 “야구의 진정한 매력과 야구선수로서 갖춰야 할 예의를 배울 수 있는 곳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홍성흔 선수의 모습을 그대로 따라 하는 리틀야구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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