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문화교실 개최

지난달 24일부터 26일까지 덕양구 내곡동에 있는 ‘HAB 놀이터’에서 반려견 문화교실이 개최되었다. (사)유기견없는도시(지회장 이성권) 고양시지회에서 실시한 이번 교육에는 20여 명의 견주와 반려견이 함께 참여하여 ‘교감 형성을 통한 기본예절 교육과 사회화 교육, 반려동물을 키우는 견주를 위해 꼭 필요한 교육’을 실시했다. 또한 반려견들이 갖고 있는 문제행동과 나쁜 버릇 등에 대한 교정상담까지 하여 반려견을 제대로 이해하는 시간이 되었다.

“손님만 오면 너무 심하게 짖어서 오게 되었다”는 아롱이라는 이름의 말티즈를 데리고 온 견주에게 강사는 “반려견을 너무 의인화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며 “사람과 대화를 하는 것처럼 반려견에게 말로서 이해시키기 보다는 반려견이 옳은 행동을 했을 때 댓가가 있는 칭찬을 해주라”고 알려주었다.

반려견의 건강을 돌보기 위해서는 ‘스킨십’이 필수라고 한다. 발톱 사이, 입속, 귀, 눈 등을 정기적으로 살펴 피부병, 알러지 등을 확인해야하고 발톱도 깍아줘야 한다. 하지만 이런 때 강아지가 불편해하는 뉘어놓는 자세를 취해야하는데 그래도 강아지를 안아주려면 ‘강아지와 눈을 마주치지 않는’ 등 몇 가지 규칙이 있다.  

가족서열 1위여서 보험도 들었다는 ‘구찌’를 데리고 온 견주는 “교육받은 대로 해보니 진짜 구찌의 행동이 달라지는 것이 눈에 보였다”며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이라면 이런 교육을 꼭 받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한 사람당 반려동물을 기르는 비율을 수치적으로 계산하면 미국은 2마리, 유럽은 3.5마리인데 비해 우리나라는 0.2마리를 기르는 상황이지만 반려견을 기르는 비율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추세다. 사람을 위해 구체적인 일을 하는 보청견, 맹인인도견 등의 워킹애니멀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반려동물들의 긍정적인 역할에 대한 공감대도 확산되고 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가 정이 그리운 사람들이 많은 때문이리라.
이성권 지회장은 “올해 경기도에 고양시 유기동물 처리사업비 추가지원을 요청한 결과 3억1천오백만원을 지원받게 되었다”며 “고양시 1조 8천 억원의 예산 중에서 반려견에 관한 예산도 세워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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