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신톡 기자들은 고양시 마을자원조사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8일 전북 전주 덕진노인방송국, 전주시민미디어센터를 견학했다.

고양시 마을자원조사사업
전주시민미디어센터,
덕진노인방송국 견학

고양신문과 협약을 통해 기사를 공유하고 있는 행신톡, 그들의 정체가 궁금했다. 행신톡 기자들은 저마다 하는 일은 다르지만 행신동의 다양한 마을 자원들이 손잡고 서로를 나누기 위해 뭉쳤다. 올 여름 7월부터 시작한 행신톡은 지난 4일 페이스북 좋아요 수 1000개를 기록하며 그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행신톡 기자단 토란, 깨굴, 가가멜, 로켓단은 지난 8일 고양시 마을자원조사사업의 일환으로 마을미디어의 종편을 꿈꾸며 전국에서 가장 먼저 마을미디어를 정착시킨 전북 전주로 견학을 떠났다.

첫 번째 목적지는 활발한 미디어 활동으로 전국에서 방문하는 노인방송의 전설 덕진노인복지관에 있는 덕진노인방송국이었다. 주말이지만 먼 고양시에서의 방문에 흔쾌히 방송국 문을 열어줬다. 방송국 내부를 구경하며 노인방송국의 시작과 현재 방송중인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덕진노인방송국은 2008년 ‘솔내복지저널’이라는 종이신문으로 시작해 2009년 지금의 노인방송국이 돼 활발한 라디오 활동을 하고 있다. 지금은 영상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행신톡 팟캐스트를 준비하고 있는 행신톡 기자들은 유심히 필요한 장비들을 확인하며 방송하는 시늉하며 녹음실에 앉아 보기도 했다. 이어 고영준 전주시민미디어센터 교육팀장을 만나 전주시민미디어센터로 향했다.

전주시민미디어센터의 규모는 고양시에 있는 고양영상미디어센터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교육 프로그램이나 활동은 10년이 넘은 센터답게 상설 미디어 교육프로그램, 찾아가는 공동체 미디어교육, 공동체 라디오 등 아주 다양하고 알차다. 고영준 교육팀장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미디어 소외계층이다. 중앙 방송에서는 그 분들의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마을미디어는 우리들의 이야기를 하는 것이 특징이다”라고 말했다.

가가멜 기자는 “미디어가 노인, 주부, 청년 등 각 계층에 밀착돼있는 것이 인상 깊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가가멜 기자는 “돈이 많이 필요한 일일 텐데 각자 스스로 돈을 모아서 운영하고 있는 것이 존경스럽다”고 말했다.

전주시민미디어센터 견학이 끝나고 전주의 명소인 전주한옥마을도 둘러봤다. 한옥마을은 주말에 몰린 많은 인파에 북새통을 이뤘다.

전주 남부시장 2층에 자리한 청년몰은 시장 내에 빈 점포를 청년들에게 무료로 임대하고 있다. 고영준 교육팀장은 실제로 청년몰 시작 이후 전통시장이 많이 활성화 됐다고 한다. 작고 아늑한 공간이지만 청년들의 열기가 느껴지는 공간이었다. 로켓단은 남부시장을 둘러보고는 “고양시 전통시장들도 이런 방법으로 활성화 시킬 수 도 있겠다”고 말했다.

남부시장을 끝으로 아쉬운 마음 다음 방문을 기약하며 그들의 마을 행신동으로 떠났다. 하루 동안 행신톡의 정체를 알기는 쉽지 않았다. 느낄 수 있었던 것은 그들이 행신톡이라는 매체를 즐기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기사가 나가면 행신톡이 분명히 비판기사를 낼 거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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