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폐된 문봉서원 복원 요원

고양시청 문예회관에서 고양팔현의 학문과 덕행을 기리는 추향제가 지난 11일 열렸다.

철폐된 문봉서원 복원 요원
고양시청 문예회관서 열어

일산동구 문봉동에 있었던 문봉서원은 조선 숙종 14년 1688에 건립된 고양 최초의 서원이다. 1871년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없어져 지금은 그 흔적을 찾을 수 없다.

지난 11일 고양시청 문예회관에서 고양시향토문화보존회(회장 안재성) 주최로 고양팔현 추향제가 열렸다.
문봉서원에는 고양팔현으로 불리는 추강 남효온, 행촌 민순, 사재 김정국, 복재 기준, 추만 정지운, 모당 홍이상, 석탄 이신의, 만회 이유겸 여덟분의 위패를 봉안해 그들의 학문과 덕행을 기렸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이은만 문봉서원장은 “고양인의 혼이 깃든 문봉서원의 복원이 아주 중요하다. 내년 봄부터는 팔현에 대한 학문적 강의를 꼭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추향제의 초헌관을 맡은 이상영 덕양구청장은 “추향제가 지금은 이렇게 문화예관에서 열리고 있지만 다음에는 문봉서원에서 추향제가 열려 팔현의 선비정신이 후학들에게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고양팔현 추향제에는 팔현의 각 문중에서도 참가해 봉행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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