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제농협 화훼농협 단독출마
올해 3월 첫 전국 동시선거로 치러지는 조합장 선거가 한껏 달아오르고 있다. 고양은 지역농협 조합장 7명과 화훼농협 조합장 1명, 산림조합 조합장 1명 등 모두 9명의 조합장을 동시에 선출하게 된다. 유권자는 각 농협 조합원들로 모두 1만8376명이다. 고양시 100만 인구에 비하면 매우 적은 인원이지만, 농업 인구가 2만여 명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고양시 거의 모든 농업인들이 선거에 참여한다고 볼 수 있다. 특히 농협 선거는 고양의 마지막 남은 농지를 지키고, 지역사회의 여론을 주도하는 매우 참여적인 주민 층인 농업인들이 대거 참여하는 선거여서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일부 농협들은 2000여 명 안팎의 조합원들이 선거 때마다 후보자별로 나뉘어 치열하게 맞붙을 경우, 선거 이후 여론 수습이 만만치 않다는 점에서 단일후보 전략을 관철시키기 위해 애쓰고 있다. 현재 가장 먼저 단일 후보로 정리된 농협은 현 이승엽 조합장이 나오는 벽제농협과 강성해 조합장이 출마하는 한국화훼농협이다. 또 최근 조홍구 현 조합장이 불출마를 선언한 일산농협도 단일후보 출마 가능성이 높다. 조홍구 조합장은 지난 19일 이사회에서 “지난 13년 동안 조합원들 덕분에 매년 목표 이상의 성장을 이룰 수 있었다”며 “‘이제 더 능력 있는 후배들이 더 큰 농협을 만들 수 있도록 기회를 주고 싶다”고 공식 불출마입장을 밝혔다. 일산농협은 김진의 전 상임이사가 일찍부터 출마를 준비해왔다.
송포농협은 이재영 현 조합장이 재선에 도전하며 정영석 전 조합장과 최재현 덕이초 총동문회장이 출마한다. 현 조합장이 불출마로 일찍 입장을 밝힌 원당농협과 신도농협은 경합한다. 원당농협은 이은선 전 감사와 강효희 전 한국농촌지도자고양시연합회원당지구회 회장이 2번째 출사표를 던졌으며, 왕한모 원당농협 전경영본부장도 출마한다. 신도농협은 김한모 전 상임이사와 진동수 전 이사가 맞대결한다. 지도농협은 정순환 현 조합장이 3선에 도전하고 장순복 능곡고 총동문회장과 강수용 전 능곡지점장이 합류했다. 가장 많은 후보가 출마하는 고양축협은 유완식 한우협회 서울인천경기도지회장과 이응기 이사, 유해복 감사, 이형주 카길사료 고양영업소장이 치열한 선거전에 돌입했다. 산림조합은 김보연 전 벽제농협 조합장과 홍달호 산림조합 전 지도상무가 맞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