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생태공원과 접해 있는 대화천에는 가끔 반가운 손님이 찾아온다. 바로 백로와 노랑부리저어새다.
<영상 제공 = 이미숙 고양생태공원 코디네이터, 2015년 1월 10일 촬영>
2월 4일 입춘이 왔지만 아직 겨울바람이 매섭다. 꽃봉오리 구경이라도 할 생각으로 찾은 대화동 고양생태공원엔 아직 꽃이 여물지 않았다. 대신 자작나무숲은 파란 하늘과 어울어져 시원한 풍경을 자아냈다. 운이 좋으면 자작나무를 쪼는 딱따구리를 구경할 수도 있다. <사진 = 이성오 기자>
생태공원의 인공 연못과 멀리 보이는 초고층 아파트가 대조를 이룬다. 겨울엔 생태공원 탐방객을 받지 않는다. 대신 사람이 찾지 않는 겨울 생태공원에는 가끔 고라니들이 먹이를 찾아 방문하고 있다.
하지만 봄이 다가오자 주민들의 불법경작으로 하천 주변이 몸살을 앓고 있다. 경작지로 쓰기 위해 땅을 갈아놓은 곳 주변에는 비료포대 등 쓰레기가 널려있다. 본격적으로 경작이 시작되면 농약을 처서 철새들이 위협받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