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팜 임윤경 대표는 페이스북과 블로그를 통해 농장체험 신청을 받고 후기를 올린다. 참여한 회원들 대부분이 자신의 블로그와 그룹을 운영한다. 모임과 교육 내내 회원들은 스마트폰과 디지털 기기를 자유롭게 다루며 자신의 SNS 등에 사진을 올리고, 정보를 공유한다. 쉬는 시간마다 새로운 SNS, 스마트폰 활용 노하우를 공유하느라 분주하다.

이날은 유영진 대표의 페이스북 그룹 만들기 강의에 이어 물품 물물교환행사를 열었다. 산양유비누 4개(임윤경), 커피리큐르 2병(정현석), 서리태강남콩(이숙), 천년빵 1세트(오연희). 장수풍뎅이 키트(송순철), 건고구마순 건가지(이명화), 상황버섯(양회연), 생강가루(윤광미), 적로사쌈채소(조덕임), 14k귀걸이(예리나), 방울토마토(주정원), 떡국떡(박규관), 유황배추(박기령), 딸기(박연화).

물품도 다양하다. 유황배추는 어떻게 키우는 걸까. 윤경미 대표의 생강가루는 고난위의 기술과 정성이 들어갔다. 금속공예전문가인 예리나씨는 직접 만든 귀걸이를 가져왔다. 물물교환은 현금은 안된다. 물건으로만 교환이 가능하다.

이날 오프라인 교환에 이어 현재 고양소셜 페이스북에서는 온라인 물물교환이 진행되고 있다. 한 사람이 물건을 올리면 필요한 사람이 댓글로 자신의 물건을 올린다. 최초 경매자는 그중에서 자신이 필요한 물건을 선택해 교환을 하면 끝.  

“고양소셜 모임은 처음 유영진씨가 제안해서 모였어요. 지금은 교육과정이라고 할 수 있죠. 고양사이버농업인들이 주축이 되어 시작했지만 고양시 전체로 활성화해서 시민들이 쉽게 공부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 싶어요.”

고양소셜 모임을 이끌고 있는 꿈팜농장 임윤경 대표. SNS를 기반으로 한 시민 공동체를 만들고 싶다고. 물물교환에서 현금을 배제한 이유는 “단지 물건을 사고팔기 위해서가 아니라 서로 친해지고, 소통하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이다.

1월 16일 첫 모임에 15명이 모인 이후 회원이 꾸준히 늘고 있다. 현재는 30여명 정도가 함께 한다. 아직은 농업인들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지만 임윤경 대표는 시민과 농업인의 비율이 8대 2정도였으면 좋겠단다.
고양소셜은 사이버농업인연구회 협업을 통한 농산물꾸러미, 다양한 주제별 그룹 공동체, 전국단위 물물교환 이벤트 등 다양한 행사들을 준비하고 있다. 3월 전국단위 물물교환 이벤트는 화상회의 시스템을 공부해 다른 지역 특산물과 사람을 함께 만나는 행사로 준비하고 있다. 

다음 4회 모임은 2월 27일 오후 6시 농업기술센터. 화상물물교환 이벤트를 위해 구글 행아웃  화상영상 시스템 교육도 진행할 예정이다. 페이스북 고양소셜 그룹에는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www.facebook.com/groups/socialgoy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