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봉동 자치위, 풍산동 방문“고봉동만의 특색 살릴 것”

고봉동 자치위, 풍산동 방문“고봉동만의 특색 살릴 것”

고양시 각 동 주민자치위원회가 서로 활발한 벤치마킹에 나서고 있다. 지난 13일 풍산동 주민자치센터에 고봉동 주민자치위원(위원장 김종일)들과 이강호 동장, 정호선 민원복지팀장이 방문했다<사진>. 올해 주민자치사업평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풍산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최효숙)에서 실시한 다양한 사업에 대한 노하우를 배우기 위해서다.

최효숙 위원장의 ‘풍산동 주민자치센터 운영’에 대한 설명에 이어 25명의 양 동 주민자치위원들과 고병규 풍산동장과 이강호 고봉동장은 ‘주민자치센터 활성화방안’에 대한 토론시간을 가졌다.

최효숙 위원장은 “무엇보다도 주민자치위원들의 단합과 소통, 그리고 적극적이고 자발적인 참여가 큰 힘이 되었다”고 말했다.

다양한 활동에 필요한 시간 할애를 어떻게 하는지 궁금해 하는 김종일 고봉동 주민자치위원장의 질문에 “풍산동 역시 ‘일이 너무 많아 겁난다’는 위원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도 지역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공통된 목적이 있어서 회의수당도 반납했다. 또한 목요일 행복장터를 여는 날이면 풍산동 주민들이 판매도 하고 구입도 하기 때문에 이 시간에 차대접도 하고 인사도 나누며 위원회 활동을 알린다”고 최효숙 위원장이 대답했다.

그 밖에도 자체교육은 어떤 내용으로 어떻게 하는지, 공무원이 4명이나 참여하는데 효과는 어떤지, 54개 프로그램에 400여 명의 주민들이 참여하는데 어려운 점은 없는지 등 세세한 질문과 답변이 오고갔다.

고봉동 주민자치위원회의 총무를 맡고 있는 방우현 위원은 “인근에 있는 풍산동은 우리 동과 어떤 점에서 다른지 궁금했다”며 “토론을 통해 많은 것을 본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단합이 제일 중요하다”고 말하는 서기수 풍산동 부위원장은 “주민자치위원회에 출석만 해도 되는 때가 있었지만 이제는 깊이 있는 고민과 기획, 실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고봉동 이재국 부위원장은 “이 시간을 통해 정신무장을 할 수 있었다”며 “오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종길 위원장은 “양 동의 교류를 소소한 일부터 큰일까지 자세하게 토론했다”며 “이 시간을 통해 많은 걸 배웠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상담을 받아 농촌형 마을인 고봉동만의 특색을 살려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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