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고양어울림누리 별따기배움터 내 고양시청소년문화의집 1층 강의실에 묵향이 은은하게 퍼졌다.
이곳에선 매주 금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신영재 강사의 지도 아래 50~80대의 수강생 15여 명이 추사체와 왕의지 천자문을 배운다<사진>.

원래는 유림회관에서 10명이 시작했는데, 이곳으로 옮겨온 후 15여 명이 ‘십유연묵회’ 회원으로 활동한다.
이들 회원들은 20여 년 동안 추사체를 전파한 80대의 신영재 강사의 가르침을 받고, 때로는 천자문 36자를 4장씩 써오는 숙제도 하면서 열정을 쏟고 있다.

이날은 이달 20일까지 출품하는 ‘14회 한국추사 서묵예술대전(부산)’ 출품작을 적어 신영재 강사에게 검사를 받는 날로 모두들 차분하게 한 자 한 자 써 냈다.

작년 11월부터 수강하고 있는박한복씨는 “정신수양에도 좋으며, 숙제를 할 때도 자녀들에게 본보기가 되고, 나이를 잊게 된다”고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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