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4만명 시대, 고양도시기본계획 재수립
대곡역세권 남북물류단지 단계별 추진

 

▲ 2030년 고양도시기본계획 단계별 토지이용계획
2015년 103만9000명, 2002년 111만명, 2030년 124만명. 도시계획인구로는 130만명. 고양시의 2030년 도시 그림은 무엇일까. 잠정 중단됐던 JDS지구를 GTX, 대곡~소사권 개통 등 개발 여건 성숙에 맞추어 계속 진행한다. 2025년 신분당선 연장과 함께 킨텍스, 한류월드, 대곡역세권, 남북교류단지, JDS지구를 단계별로 추진한다.

 

고양시의 미래 그림을 그려낸 ‘2030년 고양도시기본계획 재수립 최종 보고회’가 3일 오후 4시 킨텍스 2전시장 408호에서 열렸다. 이날은 도시기본계획의 상위계획과 미래 비전, 방향과 지역별 생활권 구상에 대한 발표가 있었다. 이번 계획은 2010년을 기준으로 2030년까지 총 4단계로 구분된다. 고양시는 이번 기본계획 재수립을 위해 2012년 7월 16일 착수 보고회를 갖고 2013년 6월 시민자문단 구성, 2014년 8월 전문가 자문회의와 2차의 용역보고회를 개최했다. 시민자문단은 시민 122명과 공무원 6명, 전문가 6명 등 총 134명으로 구성됐다. 시민자문단에는 일반 공모 28명,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위원 중 희망자 94명이 참여했다. 4일 최종보고회에는 시민자문단이 참석했다.

▲ 시민참여단 의견 반영 계획
2013년부터 122명 시민자문단 참여

2013년부터 122명 시민자문단 참여

 

2013년부터 122명 시민자문단 참여 시민자문단의 의견으로는 △도시 마케팅을 통한 고양시만의 정체성 확립 △경의선 교외선 지하화 △ 라페스타 애니골 로데오거리 등 고양시만의 특화거리 조성 △일산과 덕양, 도시와 비도시의 상생 △삼송지역 등 취락 자연친화형 테마마을 조성 △통일준비를 위한 남북교류 물류단지 조성 △행주산성~창릉천~북한산 연계 등 자연과 역사 자원 활용 △종합 대학 유치 등이 제안됐다.

2030년 도시 미래상으로는 1안 통일을 선도하는 창조문화의 공동체 도시, 2안 세계를 향해 열린 한반도 문화중심도시, 3안 창조문화의 공동체 도시, 4안 통일 한국을 선도하는 동북아 평화 교류 중심도시가 제시됐다.

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토지 이용계획은 고양시 주요사업의 우선 순위가 고려됐다. 한류월드와 킨텍스 관련 지원 시설의 조성, 덕은 미디어밸리, 자동차 클러스터, JDS지구 및 대곡역세권, 남북 물류단지. 계획대로라면 2030년 JDS지구를 추진하게 된다. 삼송, 지축, 원흥, 향동, 등 실시계획, 도시관리계획 등 고시 승인 지역을 시가화 용지로 추진하고, 기존 JDS지구, 덕은미디어밸리 예정지는 시가화예정용지로 신규지정한다는 계획이다.

 

▲ 도심 주거환경 계획
덕은미디어, 시가화예정 신규지정

덕은미디어, 시가화예정 신규지정

 

덕은미디어, 시가화예정 신규지정 도시공간구조는 일산 화정의 2도심, 삼송 대곡 탄현의 3부도심, 대화 식사 장항 원당 덕은 고양 관산의 7지역 중심. 국제 업무 컨벤션, 지식정보, 금융, 미디어, 중심상업, 위락기능을 갖게 된다.
4개로 나눈 생활권에는 다른 비전이 부여된다. △일산서부권에는 국제교류, 남북 통일 준비 △일산동부권에는 신한류 문화 기능의 강화, 다양한 문화공간 △덕양남부권에는 물류교류 기능, 주거지 재창조 및 전원형 주거공간 △덕양북부권에는 생태환경 보전과 역사자원의 활용 기능이 부여된다.

교통망은? 도로망 계획은 시도 92호선을 연장하고, 김포~관산간 도로, 백마로 노선 연장 등 주간선도로를 확충하고, 중앙로는 교통체계 관리 기능을 강화한다. 신분당성, GTX, 교외선 전철화 사업, 대곡~소사간 등 철도망을 추가로 갖추게 되고, 이는 남북교류 물류단지의 토대가 된다.

준공 후 15년 이상 된 계획도시 리모델링 방침에 따라 마스터플랜이 수립된다. 뉴타운 지역에는 주민참여형 도시재생 사업이 추진돼 사업성으로 인한 해제 구역은 주거지 재생 사업을 지원하게 된다.

 

▲ 목표연도 인구추이
시민들 “추상적 내용” 지적도

시민들 “추상적 내용” 지적도

 

시민들 “추상적 내용” 지적도이날 최종보고회에 참석한 시민들은 고양시 청사진에 관심을 보이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이 부족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박윤희 고양시의회 전 의장은 “물류단지를 2020년에서 2025년까지 진행하는 것으로 되어있는데 부지가 그린벨트다. 남북물류단지보다는 도시 물류, 글로벌 물류단지가 더 적합하지 않나 싶다”고 물었다. 류철 고양시정참여위원회 환경생태분과위원장은 “계획은 많은데 구체적인 내용이 없다. 고양시가 추구해나갈 하나의 아젠다를 정해 추진하는 것이 맞지 않나. 무엇을 하겠다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설명과 답변을 맡은 KG엔지니어링 담당자는 “이번 개획은 고양시 최상위 기본계획이다. 하위에 2015년 고양시 리모델링 기본계획과 도시및 주거환경 기본계획, 뉴타운 관련 계획이 있다. 상위 계획에 따라 3가지 기본 계획이 굴러가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계획은 공청회와 관련부서 협의를 거쳐 경기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올해 하반기에 최종 승인 완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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