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년 전통 백마축구회 기념회

38년 전통 백마축구회 기념회
지난 12일 일요일 아침부터 고양시에 거주하는 남성들로 꾸려진 ‘백마생활축구회(백마FC)’ 회원들이 일산동구 풍동 YMCA 축구장을 누볐다. 서로 악수를 나누며 안부를 묻는 이들의 얼굴은 소풍을 나온 아이 마냥 잔뜩 상기돼 있었다.
백마생활축구회는 1977년 백마초등학교 출신 선후배들이 중심이 돼 만들어진 축구단으로 이날 38주년 기념행사를 가졌다. 이날 경기는 그라미FC(덕양구 소재)·정발FC·한뫼FC·백마생활축구회 등 4개 팀이 6경기를 가졌다.
김윤석 백마축구회 회장은 “현재 회원은 100여 명이 넘고, 주로 50대부터 60대까지 주축인데 20~30대의 젊은 층도 있어 골고루 어우러진 다양한 연령층이 축구를 통해 화합을 이루고 있다”며 “축구가 격렬한 탓에 몸싸움도 잦지만 회원들의 열정과 마음이 하나가 되는 소중한 활동”이라고 말했다. 백마생활축구회 회원들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아침 7시부터 10시까지 YMCA캠프장 축구장에서 운동을 즐기며 건강과 친목을 다지고 있다.
백마축구회는 여느 친목단체와 달리 수준급 기량을 갖춘 축구팀으로 유명하다. 고양시대회 우승과 준우승을 여러 번 차지하기도 했다. 100여 명에 달하는 동호회원들의 참여와 체계적인 조직 관리에서 얻어진 결과다. 이날 기념식에는 유은혜 국회의원, 이상운 전 고양시 부의장, 이영휘 고양시의원 등 내빈 등이 참석했다.
이병우 기자
woo@mygoya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