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분구 논란에 고양시 당황

고양시의 분구계획이 전면 재검토에 들어갔다.

지난 31일 강현석 고양시장은 김유선 자치행정국장을 배석한 가운데 고양시의회 심규현(대화동) 강영모(일산3동) 의원과의 면담에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분구안을 전면 보류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달 시의회 정기회에 분구 계획안을 상정하고 올해 안에 행자부에 분구를 요청하려는 고양시의 당초 계획이 사실상 무산됐다.

고양시의회 강영모 의원은 강 시장과의 면담이 끝난 직후 “최근 일반구 추가 설치계획과 관련된 여론조사 결과 반대여론이 높아 고양시는 계획을 보류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하고 분구는 주민들의 충분한 의견을 듣고 주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분구관련 업무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고양시 관계자는 최근 여론조사 방식과 분류 추진과정이 미흡했음을 인정하면서도 “보류는 백지화와는 분명히 다르다”라며 다른 방안을 모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고양시의회 모 의원도“공신력있는 기관에게 용역을 맡겨 주민들이 원하는 것을 파악한 후 다시 여론조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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