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농업시민협의회


도시농업시민협의회
토종씨앗 나눔축제

“토종이라함은 말 그대로 우리 몸과 우리 환경에 가장 잘 맞는 우리 땅에서 자란 먹거리 그 자체다.”

제2회 도시농업축제 한마당 2015 토종씨앗 나눔 축제가 ‘땅, 씨앗 그리고 우리의 맛’이라는 기치로 25일(토, 오전 11시~ 오후 5시) 서울 명동성당 일대에서 열린다. 전국도시농업시민협의회와 마르쉐@, 토종씨드림이 주관하고 서울시가 후원하는 본 행사는 지난해 한강 노들텃밭에서 열린데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먹을 음식을 받기 위해 줄이 길게 이어져 장사진을 이루는 것처럼 토종씨앗을 나누기 위한 도시농부 수백 명이 몰려 줄을 길게 늘어선 진풍경이 또다시 연출되리라 예상된다. 국적을 넘어선 가공할 초국적 종자기업의 지배로부터 한없이 종속되어 잃어버린 우리 토종씨앗을 지켜내고, 수천 년 이어온 선대 농민들의 토종씨앗을 찾아 살려내고 계승하자는 것이 이번 토종씨앗 나눔축제의 취지다.

2015 토종씨앗 나눔축제는 명동성당 일대에서 ‘토종씨앗 예술관’, 각종 교육체험 프로그램인 ‘토종 워크숍’ 그리고 ‘토종씨앗 나눔과 토종모종 판매’와 ‘토종요리 장터’ 등이 풍성하게 차려진다. 우선 이 날엔 ‘텃밭에서 밥상까지’라는 이름으로 ‘토종씨앗 예술관’이 세워진다.

토종씨앗의 다양성과 풍요로움을 보여주는 병풍형 전시함과 전국의 토종 지킴이들마다 특별하게 제작한 토종씨앗 전시함도 함께 선보인다. 더불어 씨앗 관련 각종 교육 영상을 하루종일 관람할 수 있다. 이어서 씨앗이 보관되어 뿌리고 가꾸며 거둬 요리로까지 가는 다양한 씨앗 예술작품도 함께 차려진다.

특히 토종 볍씨를 주제로 다양한 전국 분포가 상세하게 담긴 대형 토종 볍씨 전국지도를 볼 수 있고, 반다나시바의 씨앗 다큐영화 ‘씨앗을 품다’가 특별 상영되어 시민들의 눈길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참가하는 주요 작물로는 토종쌀 7종, 토종콩 10여 종, 토종풀 10여 종이며 벽제에서 토종벼 농사를 수년째 지어온 농부와 괴산에서 토종콩 농사를 짓는 농부, 횡성에서 평생을 토종씨앗으로 농사 지어온 할머니들이 스타 셰프 및 마르쉐의 젊은 셰프들이 함께 자리해서 이야기와 토종 작물의 요리를 곁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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