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8회 행주문화제


제 28회 행주문화제
시민퍼레이드에 5만명 참가

고양의 대표적인 축제인 ‘제28회 고양행주문화제’가 지난 2일과 3일 이틀간 행주산성·고양어울림누리·화정문화광장·화중로에 걸쳐 진행됐다<사진>.

‘고유제’, ‘평화기원굿’, ‘행주대첩 평화기행’ 등 전통 프로그램과 전문 배우, 무용수, 어린이들이 함께 행주대첩의 장면을 재연한 ‘행주대첩 승전 퍼포먼스’는 가족 단위 나들이객에게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기존 덕양구 위주의 축제 장소를 벗어나 일산서구 고양문화원 야외무대에서 펼쳐진 ‘고양 전통민속놀이 한마당’은  500여 명의 지역 향토예술인들이 총 출동해 축제의 의미를 더했다.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100만 고양시민퍼레이드는 ‘100만 행주치마의 평화행진!’을 주제로 2일 오후 2시30분 화정역 광장에서 시작됐다. 퍼레이드를 위해 1달 전부터 간담회 및 고양시 5개 학교(신일초, 신촌초, 원중초, 풍도초, 화수초)에서 사전 워크숍을 진행했다. 고양시 향토전통예술단체, 프로스포츠팀, 동호회, 동아리, 지역예술단체, 전문공연 팀, 미 2사단 군악대, 고양시 초등학교 그리고 고양시민들이 함께한 퍼레이드는 화정역을 출발 덕양구청을 지나 고양 어울림누리까지 함께하는 대규모 행사였다.


고양시의 여러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가운데 여러 단체에서 대표캐릭터를 내세우며 퍼레이드 행렬에 동참했다. 퍼레이드에 참가한 시민들은 각 단체들이 준비한 풍성한 볼거리를 즐기며 차가 통제되어 넓게 트인 화중로(1.8㎞)를 가족과 이웃과 함께 신나게 걸었다. 퍼레이드 행렬과 5만여 명의 시민들이 모여 지난해 못지않은 장대한 풍경을 이뤘다.

행사에 참가한 최민희(38세)씨는 “지난해에는 구경만 했는데 아이들과 함께 직접 걸어보니 이제야 고양시민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어울림누리에 도착한 시민들과 여러 단체는 어울려 춤도 추고 노래도 하며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 올해로 3년째인 시민퍼레이드는 매년 다양한 방식의 시민 참여를 이끌어내며 고양시의 대표 볼거리로 자리매김했다.



시민퍼레이드가 끝나는 지점인 어울림누리 별무리경기장에서는 평화콘서트와 음악불꽃공연이 열렸다. 고양시립합창단, 김창완 밴드, 안치환이 함께 한 평화콘서트는 김창완 밴드의 앵콜곡 ‘나 어떡해’에 이르러 1만여 명의 고양시민들이 노래를 따라 부르며 절정을 이뤘다. 콘서트는 음악불꽃공연 ‘평화의 불꽃, 고양’으로 화려하게 마무리됐다.

3일에는 전통민속놀이 한마당이 열렸고 폐막행사 ‘고양시민가요제’는 치열한 예선을 거쳐 선발된 13팀의 본선진출자와 박강성, 추가열 등 고양시 거주 인기가수 축하공연으로 제28회 고양행주문화제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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