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독립영화제 순회상영회 ‘인디피크닉2015’
6월 5, 12, 19일, 일산 ‘아몬드꽃나무’서 상영
서울독립영화제 수상작 등 3가지 주제 13편
독립영화를 다양하게 감상할 수 있는 상영회가 고양에서 열린다. 서울독립영화제가 독립영화 저변확대와 지역 상영활동 지원을 목적으로 여는 ‘인디피크닉2015’가 6월 5, 12, 19일 오후 7시30분 카페 아몬드꽃나무(일산동구 정발산동)에서 개최된다.

인디피크닉은 서울독립영화제가 2004년 시작해 올해로 12회를 맞는 전국 순회상영회다. 이번 상영회는 2014년 말 개최된 제40회 서울독립영화제 상영작 중 주목받은 재기발랄한 단편영화 13편을 3개 섹션으로 나눠 상영한다.
김시천 아몬드꽃나무 대표는 “영화관이 아닌 카페에서 상영하기 때문에 관람객이 다소 불편할 수 있어 장편영화는 제외하고 단편영화로만 구성했다”며 “서울독립영화제 순회상영회가 고양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소개했다.

두 남녀의 미묘한 현실로맨스 ‘만일의 세계’(우수 작품상), 청춘영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보여주는 ‘나는 중식이다’(심사위원상), 흩어진 가족에 대한 사적 다큐멘터리 ‘친밀한 가족’(새로운선택상) 등 2014년 서울독립영화제 수상작과 더불어 배우 문소리의 연출데뷔작 ‘여배우’, 뮤지컬 형식의 재기발랄한 퀴어영화 ‘다정하게 바삭바삭’ 등 13편을 새로운 주제로 묶어 상영한다. 별도 관람료는 없으며, 음료 주문 후 감상하면 된다.
김 대표는 “상영관이 적어 제대로 볼 수 없었던 독립영화를 감상하고 보다 다양한 영화의 세계를 만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독립영화를 함께 감상하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상영일정
| 일시 | 주제 | 상영작 | 작품소개 |
| 6월 5일 | 인생은 아름다워 | 죄악의 나날 | 감독 자신의 체험에 기반한 코미디 애니메이션. 문화적이지 못한 자신에 대한 콤플레스와 지식에 대한 동경 가운데 늘 실패를 반복하는 주인공의 모습을 그린 작품. |
| 여배우 | 배우 문소리의 연출데뷔작. 유명한 여배우로서의 삶과 여배우치고는 평범한 듯한 외모를 가진 삶은 가끔 서로 충돌하며 아이러니를 빚어낸다. 그런 아이러니의 순간을 통해 여배우의 삶에 진정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는 영화. | ||
| 다정하게 바삭바삭 | 과감한 소재와 이야기를 뮤지컬로 풀어낸 영화. 독립영화의 다채로운 매력을 볼 수 있다. | ||
| 아빠의 맛 | 주인공 경언이 가족을 통해 느끼는 친숙함 또는 낯선 감정들을 섬세하게 담아낸 작품. | ||
| 6월 12일 | 빛나는 청춘 | 만일의 세계 | 실험적인 시도와 이야기로 독특한 분위기를 형성하는 작품. 비극적 결함을 가진 인물들을 만들어보고 싶었다는 게 감독의 말. |
| 자전거 도둑 | 현실에 치어 각박해진 마음과 그 속에 문득 스며든 부끄러운 자각의 순간을 그린 작품. | ||
| 나는 중식이다 | 감독 자신에 대한 다큐 작품. 젊은 세대의 빛과 그림자를 진지하면서도 유쾌하게 만날 수 있는 영화. | ||
| 4학년 보경이 | 오랜 연인인 20대 커플에게 찾아온 권태기를 유쾌하고 도발적으로 그린 영화. | ||
| 6월 19일 | 세계의 초상들 | 남매 | 재개발로 황폐해진 옛 동네에서의 일을 통해 이제는 사라진 것들과의 이별 과정을 그린 영화. |
| 디지털 랜드스케이핑 | 황량함을 느낀 인천 송도의 풍경을 디지털 방식으로 재구성해보는 과정에서 지워졌던 풍경을 발견해가는 작품. | ||
| 의자 위의 남자 | 존재에 대한 끝없는 질문을 감독의 그림과 관계를 통해 이야기하는 영화. | ||
| 친밀한 가족 | 영화를 핑계삼아 8년째 뿔뿔이 흩어져 살고 있는 가족을 찾아나서는 내용. 홈비디오이자 가족사진 앨범 같은 작품. | ||
| 호산나 | 구원의 윤리와 가치에 관한 질문을 던지는 영화. |
☞ 아몬드꽃나무
빈센트 반 고흐의 동명작품에서 이름을 따온 로스터리 카페. 지난해에 이어 올해 고양시 평생학습카페로 지정되면서 독립영화 관련 다양한 프로그램과 모임을 운영 중이다. 오는 29일부터 7월까지는 월 1회(매월 마주막 주 금요일) ‘독립영화와 친구하기’를 진행한다. 극,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등 장르별 독립영화를 함께 감상하는 프로그램이다. 감독을 초청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도 마련한다.
문의 031-901-373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