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YWCA 광복70주년 기념

 

“메르스 때문에 마스크를 쓰고도 콘서트를 보기 위해 이렇게 1~2층을 가득 채운 여러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YWCA 홍보대사로 3년째 활동하고 있는데 광복70주년이라는 뜻깊은 자리에 저를 불러주셨네요.”

18일 고양어울림누리 어울림극장을 찾은 팝페라테너 임형주씨. 첫 곡으로 멋진 아베마리아를 선사하고 인사말을 전했다. 메르스 여파로 행사와 공연이 연이어 취소되는 상황에서도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의미있는 공연 자리에 함께 했다. 주최측에서는 열감지기와 손 소독제, 마스크 등을 준비했다.

김춘애 고양YWCA 회장은 “광복 70주년 기념 평화콘서트는 세상에 유일한 분단 국가인 한반도의 평화를 꿈꾸며 마련된 자리”라며 “공연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온 국민이 건강의 위협에 빠지는 안타까움을 접했다. 그럼에도 평화를 염원하는 마음으로 함께 해준 여러분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공연은 고양YWCA 합창단과 더패션, 임형주 스페셜 무대로 꾸며졌다.

관객들의 연이은 앵콜 요청을 모두 응한 임형주씨는 고양YWCA 합창단과 ‘우리의소원’을 부르며 공연을 마무리했다.

공연 중간에 고양YWCA 홍보 동영상을 통해 여성운동의 역사와 함께 해온 YWCA 활동 모습을 보며 관객들은 아낌없는 박수와 응원을 보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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