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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협이 지역공동체 키워낼 때 됐다”박정구 원당신협 이사장
  • 김진이 기자
  • 승인 2015.07.06 13:48
  • 호수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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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의 협동조합들을 지원하는 방안이 뭐가 있을까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지역의 신협에서 협동조합을 지원해주고, 그 회원들을 해당 지역 신협에서 조합원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 것입니다. 협동조합 조합원들이라면 신협의 우량 조합원이 될 수 있을 것이고 개별 협동조합도 단체 자격으로 대출이나 지원을 받을 수 있으니 상생이 아닐까요.”

원당신협 박정구 이사장<사진>은 지역, 공동체라는 가치야말로 신협이 만들어진 이유라고 설명했다. 1991년 시작해 자산 1200억원, 조합원 9500명으로 성장한 원당신협. 박 이사장은 설립 당시부터 원당신협과 함께 했다. 원당신협은 장학금, 경로당 지원 등 지역기여와 참여에 적극적이다. 

박정구 이사장은 5월 성남 주민신협에서 받은 제안을 설명해주었다. 지역의 협동조합들을 신협에서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자며 첫 모임을 가졌다.

“성남 주민신협은 창구로 사용했던 건물 1층을 지역 단체와 협동조합에 사무실로 내줬습니다. 주민 사랑방 구실도 하게 하고. 그동안 은행으로만 생각하고 신협을 찾았던 사람들이 모임을 하러 신협에 오게 되는 거죠.”

금융권의 위기를 타개할 방법도 결국 지역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박 이사장은 주장한다. 또한 지역 제한을 풀어 신협 간 건전한 경쟁을 하도록 하고, 신협의 규모를 키워야한다는 것.

“실제 신협 자산이 1조원이 넘는 곳이 없어요. 경기도에서는 장안신협이 7000~8000만원으로 가장 큰 편이죠. 지역사회 환원이나 기금 마련을 위해서도 규모를 키워주고, 재정건전성을 지킬 수 있게 해줘야 합니다.”

현재는 신용 5등급이 넘으면 일반 금융권 대출이 사실상 어렵다. 서민과 소상공인을 위해 만들어진 신협에서는 7, 8등급 대출을 해주기도 하지만 연체율이 높아지면 신협의 재정 부담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박정구 이사장은 신협이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공공적 지원이 확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부에서 시행하는 행복기금이나 햇살론이 있지만 그에 따른 재정부담을 개별 금융권에서 부담할 수밖에 없다고.

“신협 중앙회에서 최근 사회공헌재단을 만들었어요. 기금을 50억원 정도 만들어 무담보, 무신용 저리 대출을 하겠다는 거죠. 전국 960개 신협에 기금을 출연해달라고 요청하고 있습니다. 한강신협 등에서는 공공적 복지기금 등을 신협에서 집행하는 방법도 제안하고 있습니다.” 

신협, 생협, 협동조합과 다양한 사회적 경제 주체들이 함께 지역사회기여와 상생을 모색할 수만 있다면.
박 이사장은 “개별 협동조합들이 협동조합 간 상생을 해야 서로 클 수 있다. 같이 동반성장할 수 있는 구심 역할을 하고 싶다”며 신협의 역할을 고민해보겠다고 약속했다.    
 

김진이 기자  kjini@mygo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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