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500명, 매출 100억원

▲ 고양시수퍼마켓협동조합, 중소도매유통물류센터의 임직원들과 임원배 이사장(가운데), 성하영 상무(맨 왼쪽)가 중·소상인들을 위해 파이팅을 했다.
회원 500명, 매출 100억원
중·소 상인들 경쟁력 높여줘
물류센터 공간부족 해결해야

 지난해 2월 고양시수퍼마켓협동조합(이사장 임원배, 이하 고양수퍼협동조합)이 중소유통도매 물류센터 문을 열면서 ‘동네수퍼의 부활’을 예고했다. 오픈 17개월이 지난 지금 협동조합 물류센터 운영은 합격점. 올해 회원은 500명을 상회하고 매출목표는 100억원을 달성할 전망이다.

동네수퍼·사업자 경쟁력 높여줘
중소물류센터 상품은 주류를 비롯해 생활용품, 문구완구, 냉동·냉장식품, 유제품과 청과·야채 등 7400여 가지에 달한다. 그뿐 아니라 교육과 정보, 그리고 매장의 디스플레이와 레이아웃, 컨설팅까지 덤으로 가져 갈수 있는 커뮤니티센터의 역할도 함께하고 있다.

수퍼마켓을 20년 동안 운영해온 설문동 ‘코사마트 나들가게’조합원 조모(55세)씨는 “협동조합과 물류센터가 동네 수퍼와 사업자들에게 경쟁력을 높여주는 것에 크게 만족한다. 운영 컨설팅과 서비스 교육, 레이아웃 변경 등 현장에 꼭 필요한 시스템 지원이 큰 도움이 된다”며 더 큰 기대를 나타냈다. 협동조합 측은 이런 현장 의견을 바탕으로 주부사원 5명을 현장중심형 수퍼바이저로 성장시키고 ‘수퍼’마케팅도 펼칠 계획이다.

지난해 67억원 매출 거둬
고양수퍼협동조합 도매물류센터는 ‘코사마트’와 ‘나들가게’의 브랜드가 시너지를 발휘하며 값싸고 신선한 물품이 가득한 곳이라는 이미지를 소비자들에게 심어주는 데도 큰 역할을 했다. 이는 15년 된 고양수퍼협동조합의 경험과 물류 시스템, 조합원, 직원, 이사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조합 이사진은 자신의 점포를 운영하는 것도 힘에 부칠 텐데, 물류센터의 조기 안정을 위해 조를 이뤄 현장에서 상품 체크와 검수를 진행한다. 조합원(회원)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모니터링을 해 매장의 운영, 상품과 서비스 개선에도 적극 반영했다. 그 결과 지난해 매출 67억원이라는 안정된 결실도 이뤄냈다.

성하영 고양수퍼협동조합 물류센터 상무는 “우수한 품질, 저렴한 가격의 상품을 공급하기 위해 다양한 채널의 정보들을 수집해 활용하고 있다”며 “지역 중·소 상인들이 안심하고 사업을 영위할 수 있도록 서비스와 마케팅 능력 제고에 고삐를 늦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물류센터 공간부족 해결해야
고양수퍼협동조합은 지역 내 기업과 단체들의 연대를 통해 새로운 유통환경의 혁신을 이끌어 내려고 한다. 하지만 물류센터의 공간 부족이라는 아쉬움이 발목을 잡고 있다. 물류센터 앞 개인소유지(129평) 활용 논의도 있지만 토지매입 비용 부담으로 인해 쉽지 않은 형편이다. 조합과 고양시의 활발한 논의와 예산확보, 그리고 물류센터 앞 토지주의 결정이 있다면 물류센터와 중·소상인들에게 큰 보탬이 될 것이다.

 임원배 고양수퍼협동조합 이사장은 “우리 물류센터가 구매, 보관, 배송 등의 순기능이 향상되기 위해서는 해당 부지의 확보가 필수적”이라며 “물류센터가 확장된다면 지역 중소상인들의 안정적 수익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며 중소상인들을 위한 고양시와 담당 공무원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했다.

조합원 가입과 센터 이용 문의는 031-966-2213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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