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공동체 사업 가온누리 나눔 프로젝트


공동체 통해 사회복지 고민
부모교육, 자녀소통 목표
“정체성 확립은 나눔 출발점”

부모교육을 통해 나눔을 배우고 공동체의식을 기른다. 가온누리 나눔연구회가 진행하는 나눔체험 프로젝트는 나눔부모교육과 현장실습을 통해 이웃이 함께 자녀인성교육을 책임지고 세대 간의 이해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가온누리 나눔연구회는 2013년 백석동에 가온누리 심리상담센터가 만들어지면서 모임을 시작하게 됐다. 7명의 사회복지 연구자들이 참여하는 이 모임은 나눔과 소통을 통해 개인의 정체성 확립과 자존감 향상을 도와 행복하게 더불어 사는 것을 비전으로 한다. 모임 대표를 맡고 있는 하선희씨는 “사회복지 공부를 하면서 나눔을 어떻게 실천할 것인가 함께 고민하던 차에 올해 자치공동체사업에 지원하게 됐다”고 사업취지를 밝혔다.

공동체사업과 사회복지는 어떻게 연결될 수 있을까. 하선희씨는 “최근 복지정책에 대한 관심과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지만 예산 문제 때문에 지자체 별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그러한 측면에서 공동체가 사회복지에 의미가 크다. 공동체를 통해 사회적 자본을 끌어낼 수 있으면 돈 안 들어가는 복지가 가능해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지역사회 구성원들이 공동체를 통해 서로 결속되는 만큼 자체적으로 축적된 사회적 자본을 통해 돈 안드는 사회복지가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이는 사회복지정책의 최근 흐름이기도 하다.


‘나눔체험 프로젝트’ 사업은 부모교육 쪽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아이들이 사고를 쳤을 때 일반적으로 부모들은 아이들을 탓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하선희씨는 부모가 먼저 바뀔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이 부분을 부모들에게 자각시켜주고 어떤 식으로 바뀌어야 할지 어떻게 소통해야 할지에 대해 구체적인 예를 통해 교육하는 것이 이 사업의 주요 내용이다.

최근에는 ‘나눔손 만들기’라는 체험활동<사진>도 진행했다. 참가자들이 서로에게 석고손을 만들어주는 활동으로 부모와 아이가 함께 참여해 서로의 생각을 공감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다.

‘나눔프로젝트’ 사업의 가장 큰 목표 중 하나는 구성원들에게 정체성 확립을 시켜주는 것이다. 내가 누군지 알고 자존감이 생겨야 주변에 대한 나눔 활동도 가능해지기 때문. 그런 까닭에 부모교육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는 다양한 지역사회 구성원들이 소통과 공감을 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는 것도 고민하고 있다.
하선희씨는 마지막으로 “공동체사업의 핵심은 비전공유라고 생각 한다”며 “기회가 된다면 다른 자치공동체사업과 연계해 심리치료나 상담교육도 하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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