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카페 톡톡톡 1주년

청소년카페 톡톡톡 1주년
청소년카페 ‘톡톡톡’이 지난 29일 개관 1주년을 맞아 화정역 지하보도 앞에서 기념 행사를 열었다<사진>. 톡톡톡은 화정역 지하보도라는 유휴공간을 활용해 만든 청소년 문화공간으로 북카페, 강의실, 동아리실 그리고 전시관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1주년 행사는 ‘청소년들에 의한 축제’로 기획됐다. 청소년들이 사회부터 공연까지 도맡아 진행한 것. 청소년들의 아리랑 난타공연을 시작으로 열린 이번 행사에서는 투호, 제기차기, 윷놀이, 공기놀이와 각종 보드게임도 진행해 청소년들의 관심을 끌었다. 개막식과 1부 행사가 끝난 후에는 톡톡톡 돌맞이 떡을 나눠 먹기도 했다.
톡톡톡은 지난 1년 동안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해 청소년들로 하여금 학교에서 경험하지 못하는 것들을 경험해볼 수 있도록 하는 데 힘썼다. 인문학강의를 통해 글쓰기와 철학 등을 가르치고 진로직업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해 자신만의 꿈을 찾을 수 있게끔 돕기도 했다. 톡톡톡 기자단은 청소년기자단을 꾸려 자체 교육을 거쳐 이번 달 창간호를 낼 예정이다.
톡톡톡의 활동 범위가 확장되고 있는 지금 공간 자체에 대한 청소년들의 평가는 매우 긍정적이다. 톡톡톡에서 자체적으로 실행한 설문조사 결과 A~E 등급 중 참가자 과반수가 A등급을 줬다. 이번 축제에서 멋진 공연을 선보인 동아리 학생들은 “악기를 연주하거나 이야기 하며 큰소리가 나도 다른 사람들 눈치를 보지 않아도 돼 좋다”고 말했다.
능곡고등학교 국어동아리 학생들은 “일반 카페보다 저렴해서 모임이 있을 때나 할 일이 없을 때 찾아온다”며 공간에 대해 만족해 했다. 청소년들에게는 그들만의 장소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