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송고 전교생 원탁회의 열어

백송고등학교(교장 김성기)는 지난 15일 오후 전교생 원탁회의를 열었다. 고양시에서 처음 열린 이번 원탁회의는 전교생 중 참가를 희망한 100여 명의 학생들이 8~10명씩 조를 이뤄 건의사항에 대해 토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에 앞서 원탁회의 사회자인 퍼실리테이터들은 3시간가량 사전교육을 받고 회의를 진행했다. 이날 원탁회의의 대주제는 ‘자랑스런 백송고등학교를 만들기 위한 우리들의 노력’. 이에대해 학습적 측면, 교내생활, 교외생활에서의 모습을 소주제로 토론이 이뤄졌다. 대주제와 소주제는 학생회 회의, 교사 자문, 학부모 건의를 수렴해 정했다.

이날 토론 과정은 구글독스를 통해 다른 조들과 실시간으로 공유됐다. 모든 토의가 끝난 후에는 각 조에서 나온 의견을 수렴하고 온라인투표를 해 가장 주제에 적합한 의견을 찾았다. 이 회의 결과는 교장과 학생회장이 선언문을 통해 낭독을 하고 추후 학교운영방침에도 적용될 계획이다.

이번 원탁회의를 제안한 배상일 교사는 5년간 지방단체, 정당, 대학교 등에서 진행하는 원탁회의 퍼실리테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배 교사는 “아이디어는 많지만 소극적이어서 큰 규모의 회의에 참가하기를 꺼려하는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좋은 계기였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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