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고 3년만에 고양제 열어

제 26회 고양제가 지난 16일 고양고등학교에서 열렸다. 고양제는 2년에 한 번 열려 당초 지난해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세월호 사건으로 취소되면서 이번이 1, 2, 3학년 전교생 모두에게 처음 맞는 축제가 됐다.

고양고등학교는 특성화 고등학교로 조경인테리어과, 애완동물과, 식품생활과 그리고 스마트정자과의 학과가 있다. 이날 각 과와 동아리들은 강당에서 다양한 공연을 펼치고 야외에서 지금까지의 활동을 전시하는 부스를 열었다. 조경인테리어과는 자신들의 작품을 전시하고 화초를 심어볼 수 있는 체험부스를, 애완동물과는 동물들을 모든 학생들이 접해볼 수 있는 부스를 열었다. 식품생활과는 자신들이 만든 음식을 전시하고 맛볼 수 있게 나누어주었으며 스마트전자과는 자신들이 프로그램한 드론과 3D프린터를 선보였다.

학생들은 지난 봄부터 과별, 동아리별로 서로 의견을 나누면서 준비한 결과물을 이날 부스에서 마음껏 펼쳐보였다. 애완동물과 학생들은 "평소 학교 우리 안에만 있던 동물들을 특별히 밖으로 데려나와 다른 친구들과 함께 볼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또 식품생활과의 제과제빵과 학생들은 "(부스를 준비하는 게)이렇게 힘들 줄 몰랐다"면서도 "준비하고 전시를 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며 만족해 했다.

이번 축제를 총괄한 황성하 교사는 축제가 학생들에겐 1년 동안의 학교생활에 하나의 목표가 된 듯해 의미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학생들이 교실 안에만 머물지 않고 밖으로 나와 자신의 분야뿐 아니라 다른 친구들의 전공도 경험해보는 좋은 계기였다고 소개했다.

황성하 교사는 "한마음 한뜻으로 축제를 준비해오면서 학생과 교사가 한층 가까워지고 서로의 따뜻한 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함께 목표에 도달하는 뿌듯함도 느꼈다"며 자랑스러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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