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고용률 전년 대비 0.2%p 감소
고양상공회의소, 상반기 고용동향 발표

고양시 취업자 수가 2015년 상반기 기준 47만82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86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 취업자 수를 살펴보면, 15~29세는 9500명, 50~64세는 4100명, 55세 이상은 2800명으로 각각 증가했지만, 30~49세는 2300명, 65세 이상은 2800명이 각각 감소했다.

또한 종사 지위별로는 상용근로자 수는 증가세가 확대되고 있으며, 임시·일용근로자의 수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 수가 전년 동기 대비 1만7900명(6.4%) 증가한 반면, 임시·일용근로자(8800명, -9.6%)와, 비임금근로자(-400명, -0.4%)는 각각 감소했다. 

이같은 내용은 고양상공회의소(회장 고문중)가 지난달 21일 발표한 ‘2015년 상반기 고양시 고용동향’ 분석 결과에서 밝혀졌다. 이 결과에 따르면, 15세 이상 인구가 전년 동기보다 증가했기 때문에 취업자 수가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고양시의 고용률은 0.2%p 감소했다. 2014년 상반기 고양시 고용률 56.6%(취업자수 46만9600명/15세 이상 인구 82만9100명)였던 반면, 2015년 상반기 고양시 고용률은 56.4%(취업자 수 47만8200명/15세 이상 인구 84만7700명)로 나타났다. 



고용률이 15~29세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소폭 하락(전년 동기 대비 0.2%p)한 원인과 관련해 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전국 고용률이 0.1%p로 낮은 증가폭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작년 세월호 사건에 이어 올해 메르스 사태를 겪으며 전국적으로 고용시장이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전반적인 고용증가를 위해 국가 및 지자체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내수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동일시점을 기준으로 조사한 수원, 성남의 취업자 수 증가율을 비교해 보면 고양시의 취업자 증가율 1.8%(46만9600명→47만8200명)은 수원의 증가율 3.3%(55만7600명→57만6800명)에 미치지 못했지만 성남의 증가율 0.7%(47만8200명→48만5700명)보다는 높았다.  이번 고용동향은 통계청이 지난 8월 말에 발표한 ‘2015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 시군별 주요고용지표 집계 결과’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다.

고양시의 실업률 또한 경기도 및 전국 평균 실업률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높은 증가폭을 기록했다. 고양시의 실업자수는 1만5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00명이 증가했고, 이에 실업률 또한 0.7%p 상승한 수치인 3.0%를 기록했다. 그 이유로 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이는 최근 100만 인구를 돌파하는 등 경제활동 인구가 증가(2.5%)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그에 따른 일자리 공급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못하며 실업자 수도 동반 증가한 것으로 예상된다”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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