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전국주민자치박람회에서 풍산동 ‘우수상’, 대화동 ‘장려상’

고양시가 지방자치의 성과를 가늠하는 각종 전국대회에서 최근 3년 연속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일까지 4일간 세종시에서 개최된 제14회 전국 주민자치대회에서도 우수상(풍산동)과 장려상(대화동)을 각각 수상했다.

전국주민자치박람회에서의 이같은 고양시 성적은 올해만이 아니라 지난 3년간 이어져 왔다. 2012년 제12회 전국주민자치박람회 주민자치분야에서 송포동은 ‘와글와글 시민소통 장터’로 최우수상을 수상했고, 백석2동은 ‘남녀노소, 봉사와 축제로 하나되는 백석2동’으로 우수상을 수상했다. 2013년 제13회 전국주민자치박람회에서 주엽1동이 ‘센터활성화 분야’ 최우수, 관산동이 ‘지역활성화 분야’ 장려상을 각각 수상했다.

지난해 센터활성화 분야에 출전한 주엽1동은 주민자치센터 운영약관을 마련해 수강생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동 특성을 반영해 운영하는 ‘발도장 쾅쾅’,  ‘우리동네 역사이야기’,  ‘토토즐 실버꿈동산 사업’ 등이 우수사례로 평가받아 최우수에 선정됐다. 지역활성화 분야에 공모한 관산동은 도농복합지역으로 자연촌락이 발달된 장점을 살려 전통 재래식 장을 담그는 영농조합을 결성해 문화를 계승하고 나아가 일자리 창출까지 연결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한 점이 우수사례로 평가받아 장려상에 선정됐다.

올해 전국주민자치박람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풍산동은 ‘자원센터방의 단풍골 지역화폐 구축사업’으로 공모했다. 풍산동은 지난해부터 지역주민들이 각자 가진 재능과 물품을 나누기 위한 ‘단풍골 품앗이’ 제도를 자체적으로 운영해왔다. 단풍골 품앗이는 풍산동에서 통용되는 지역화폐 ‘그루’를 통해 물품뿐만 아니라 재능도 교환되는 제도로, 지난해 도입기를 거쳐 올해를 정착기로 정했다. 최효숙 풍산동 주민자치위원장은 “고양시가 실시한 인적 자원조사에서 풍산동의 다양한 재능을 가진 주민 30여 명이 발굴돼 지역민들에게 다양한 재능나눔을 실천했다. 그러다가 이 분들에게 도움을 들릴 방법이 없을까 생각하다가 쌍방향으로 재능도 나누고 물품도 교환하는 제도를 만들면 어떻까 싶어 현대적 품앗이 제도를 도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장려상을 수상한 대화동의 ‘대화형 컨센서스, 고양 대화 가와지볍씨 스토리텔링’은 가와지볍씨와 대화동의 이야기를 담은 스토리보드로 주민들에게 볍씨 발견 경로와 그 중요성에 대해 알리면서 정주의식을 심어주는 내용이다.

한편 경기도 주민자치대회에서도 고양시는 3년 연속(2012~2014년) 최우수상 수상에 이어 올해에는 ‘대상’을 수상했다.

고양시의 이러한 성과에 대해 박성식 주민자치과 팀장은 “다른 시와 다르게 2011년부터 용역을 통해 지방자치 성과를 올리기 위해 로드맵을 가동하고 있다. 우리시의 강점은 시정주민참여위원회와 주민참여단의 활동을 통해 최대한 주민과 소통을 이루고자 한다는 점과 주민자치 활성화 교육이 실습형태로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3년간 전국 주민자치대회 고양시 실적

제 12회 전국 주민자치대회(2013년) 송포동 주민자치분야 최우수
제 13회 전국 주민자치대회(2014년) 주엽동 센터활성화분야 최우수
                                        고양시 제도정책분야 최웋수
제 14회 전국 주민자치대회(2015년) 풍산동 주민자치분야 우수
                                        대화동 주민자치분야 장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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