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6곳 해체비용만 1억6천만원
고양시는 지난 97년 시의회가 직접 나서서 많은 예산을 들여 고양시 10여곳에 음식물 쓰레기 감량화기기를 설치했다. 그러나 5년이 지난 지금 동대표들의 이해 부족과 관리 부실로 막대한 예산만 낭비한 체 전혀 활용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고양시 환경청소과에서는 애물단지로 전락한 이들 기기 중 구청별로 각각 3곳씩을 우선 철거하기 위한 내년도 예산을 신청했다. 덕양구청은 폐기물처리비와 감량화기기 철거 및 복구비로 7천22만원, 일산구청은 9천만원을 각각 요구했다.
그러나 고양시의회 사회산업위원회 예비심사에서 의원들은 관련예산을 전액 삭감하고 대책마련에 나섰다. 의원들은 부랴부랴 정확한 실태파악과 처리방법을 찾기 위해 현장을 방문하고 보고서를 작성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