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동조합 사람과사람


협동조합 사람과사람
경로당에 ‘즉석도정 방앗간’ 오픈

‘즉석도정 쌀눈쌀 방앗간 1호점’이 지난 4일 마두동 백마6단지 벽산아파트 경로당에 문을 열었다<사진>.
즉성도정 쌀눈쌀 방앗간은 지난해 고양시 예비사회적기업에 선정된 협동조합 ‘사람과사람’(대표 이윤섭)이 로컬푸드 운동과 어르신 일자리창출 사업의 일환으로 실시하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주엽동에 소재한 디자인포르테(대표 김해숙)가 제조·생산한 가정용 즉석도정기를 무상임대로 제공하였고, 고양시쌀연구회 영농조합법인(대표 이성림)는 건강기능성 쌀인 ‘하이아미 쌀’을 나락 형태로 무상공급하기로 했다.


이윤섭 대표는 “어르신들이 즉석 도정한 쌀눈이 있는 쌀로 밥을 지어 드시고 건강한 삶을 사시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했고, 쌀눈쌀 소비 확대 캠페인을 통해 주민들의 건강도 지키고, 더 나아가 어르신들의 일자리 창출 및 경로당 자활사업으로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즉석도정 쌀눈쌀 방앗간이 공급하는 쌀은 5분도로 도정해 쌀눈이 붙어있다. 현미와 백미의 중간 단계이며 쌀눈이 살아있게 도정해 쌀의 영양이 살아있고 소화흡수가 잘 되고 맛도 우수하다. 쌀눈이 있는 쌀은 백미에 비해 칼슘과 인은 2배, 비타민 B1, B2와 나이신은 3~4배, 비타민 E는 약 10배나 많이 들어 있다. GABA, 비타민, 옥타고사놀, 미네랄군, 휘친산, 베카시스테롤 등도 함유돼 다이어트 효과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백미보다 섬유질이 많아 장운동을 활발하게 하고 쾌변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으며 당뇨, 어린이 두뇌발달, 치매예방에 좋다. 쌀눈이 없는 백미의 경우 인체에 필요한 영양분이 거의 남아 있지 않고 대부분 탄수화물과 단백질 지방뿐이어서 비만의 원인이 된다. 하지만 껍질을 벗긴 채 현미 상태로 유통할 경우 14일이 지나면 쌀눈에서부터 산화가 시작된다고 한다. 부패하는 것이다. 그래서 영양가 높은 밥을 먹으려면 즉석 도정한 쌀을 이용해야 한다.

나도은 사람과사람 이사는 “앞으로 각 경로당과 어린이집 등에 ‘즉석도정 쌀눈쌀 방앗간‘을 더 설치하고, 회원제로 운영해 주민들이 주도하는 로컬푸드 운동으로 확산시켜 나갈 예정”이라며 “우선 고양시에 있는 노인회 소속 경로당에 제공되는 백미를 쌀눈쌀로 바꾸도록 고양시를 설득하고 더 나아가서는 학교 급식, 어린이집이나 지역아동센터 급식, 군대 급식 등도 바꿔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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