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사단 공병대대 군장병들

30사단 공병대대 군장병들
신년맞이 이웃사랑 연탄봉사
지난 9일, 덕양구 덕은동의 좁고 가파른 골목에 30사단 공병대대 장병들 50여 명이 줄지어 서서 연탄을 날랐다<사진>. 2015년 여름에 개최했던 30사단 군장병들 체육대회 때 먹거리장터를 운영해 마련한 수익금으로 쌀·라면·연탄을 구입해 지역 어르신들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해 봉사한 것이다.
이날 김형규 중령과 주임원사 김복기, 중대장 남광열 외에 상사와 중사 및 부사관 그리고 7공병여단의 황성현 중사까지 힘을 모아 봉사에 나섰다. 또한 화전적십자봉사회 회장 김대순과 봉사원(고부미, 노숙자, 박정순, 김현숙), 화전 11통장 전영일 통장 등도 군장병들을 인솔하며 봉사를 했다.

김형규 중령은 순수한 봉사를 자랑하지 말라고 거듭 당부했지만 선한 일은 좋은 향기를 내는 법. 길이 좁고, 가파르고 높아 이곳에 배달하는 연탄 금액은 다른 곳에 비해 더 비싸서 가뜩이나 어려운 삶이 더욱 힘겨운 상황이었다. 이런 때에 군장병들이 보내준 까만 연탄은 금방 빨간 온기가 되어 주변 이웃들의 입소문을 타고 널리 전해졌다.
이옥석 시민기자
los1007@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