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래울마을 학교연합 봉사단, 석탄 선생 알리기 홍보활동 펼쳐

지난해에 입주를 시작한 원흥지구 도래울마을에서 마을의 뿌리를 찾으려는 학생들과 주민들의 자발적인 활동이 시작됐다. 도래울마을의 유·초·중·고 학생들과 학부모운영위, 학부모연합회가 함께 만든 봉사단체인 도래울마을 학교연합 봉사단은 지난달 30일 도래울 마을 구석구석을 돌며 고양 8현의 한 명이자 마을 출신의 대표적인 역사 인물인 석탄 이신의 선생에 대한 홍보활동을 전개했다.
다소 추운 날씨 속에서도 이날 활동에 참여한 대표단 6명과 15명의 학생들은 도래울마을에 있는 석탄기념관에 모여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기념관을 구석구석 둘러본 후 홍보물을 들고 마을 주민들을 찾아가 석탄 선생과 기념관을 알리는 캠페인을 펼쳤다. 석탄 기념관에서는 행사에 참가한 학생들과 학부모 회원들에게 간단한 간식을 제공하며 고마움을 표했다.
도래울마을 학교연합 봉사단은 원흥지구에 자리하고 있는 도래울고등학교, 도래울중학교, 흥도초등학교, 도래울초등학교, 다솔유치원 등 각급 교육기관이 모두 참여하는 모임으로서 마을을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려는 취지로 결성됐다.
봉사단 대표 조은희 회장(도래울중 학부모대표)은 “봉사단 결성 후 우리 고장의 문화재를 알리는 활동에 관심을 기울이다 석탄 이신의 선생에 대해 알게 되었고, 마을의 자랑스러운 인물을 널리 알리는 것이 다른 어떤 봉사활동보다 의미있다고 생각되어 우선적으로 진행하게 됐다”며 행사를 추진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홍보활동에 함께 힘을 보탠 문규리 학생(도래울중2)은 “우리 마을에 이렇게 훌륭한 분이 계셨다는 것이 자랑스러워 열심히 참여했다”면서 “많은 분들이 캠페인에 관심을 갖고 봐주셔서 재밌고 뿌듯했다”는 소감을 말했다. 김해나 학생(도래울고1)도 “우리 동네의 역사인물을 다른 사람들에게 가르치고 알리기 위해서는 나부터 많은 것을 공부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마을 알리기 활동에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석탄 이신의 선생은 고양과 도래울마을을 대표하는 조선 중기의 학자이자 문인으로서, 임진왜란 때 의병을 이끌고 관군 권율 장군을 도와 왜적을 물리친 의병장으로도 유명하다. 도래울마을에는 석탄 선생의 묘와 장대비가 잘 보존되어 있으며, 후손들이 조성한 사당과 기념전시관도 지난해에 문을 열어 역사 교육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도래울마을 학교연합 봉사단은 개학 후에도 석탄기념관 알리기 캠페인 활동과 마을 환경지킴이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 도래울마을 학교연합 봉사단 문의 : 010-4325-8512 (조은희 회장)
■ 석탄기념관 : 031-972-72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