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파주 중·고생 31명 창의적 작품 전시
2월 5~11일 한양문고(주엽점)서 전시

중·고등학생 31명의 문화전시 프로그램인 ‘내안의 예술가를 만나다’가 2월 5일부터 11일까지 7일 동안 한양문고 갤러리한에서 열린다.
고양 성사고·중산고·화수고, 파주 한빛고·문산제일고 학생 31명으로 이뤄진 '젊은 작가'들이 현장 체험을 통해 만든 작품들을 전시하는 체험형 창작 전시다.
전시를 위해 2월 5일 오전 일찍부터 작품을 준비한 학생들은 저마다의 창작 작품을 갤러리에 정성스레 설치하며 세밀하게 전시 준비를 해나갔다. 학생들은 그동안 파주 헤이리 예술마을 투어와 아람누리 미술관, 유럽현대 미술전을 관람하고 패션디자인, 드로잉, 건축디자인, 실내디자인, 시각디자인, 현대미술의 동향, 모음집 만들기 등 전문강사의 강의를 들으면서 자신에게 각자 맞는 분야의 작품을 실습해 보는 등 꾸준한 준비를 이어왔다.
또한, 일산서구 덕이동 공공미술 프리즘의 '더레드툴박스' 등 8개 미술관련 체험공간에서 목공, 금속공예, ‘피카소에서 프란시스베이컨’전까지 문화와 소통하는 방법을 체험 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번 전시는 경기마을교육공동체와 꿈의 학교 장홍민학교가 그동안의 활동 기록을 담은 책과 도록을 만들며 함께했다. 전시회에 참가한 황윤정 학생(중산고)은 “패션에 관심이 많아 패션일러스트를 가방에 그려봤다. 어른스러워 보이고 싶어하는 나의 모습을 염색용 파스텔과 유성펜으로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한빛고의 김예진 학생은 “세상에 힘들고 지쳐있는 사람들에게 위로를 줄 수 있는 공간과 작품을 만들고 싶은 디자이너가 꿈”이라며 “피로를 잊게 할 우체통과 실내 디자인 작품 등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를 도와준 박승순 한빛고 미술교사는 “학생들 스스로 기획하고 체험, 발표하는 자리를 만드는 것이야 말로 진정한 진로교육인 것 같다”며 소감을 전했다.
주말과 설 연휴 동안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설날(2월 8일)에만 휴관해 6일 동안 관람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