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서울 가톨릭사회복지회가 고양시와 위탁협약서를 체결 후, 현재 천주교 의정부교구의 사회복지법인 대건카리타스가 위탁 운영하는 종합복지관인 고양시일산종합사회복지관은(이하 복지관) 하루 1천 2백여 명이 방문하고 3천 여 명의 주민이 둥록한 고양시에서 규모 면에서 가장 큰 복지관으로 규모만큼 운영 전문성부문에서도 탄탄해 지역사회복지관의 모범이 되고 있다. 지난 2012년도에는 사회복지시설 평가 최우수(상위 10%) 등급에, 2015년에는 우수 등급(A등급)에 선정되기도 했다.  
장애인, 외국인근로자, 노인, 다문화 가정 등 종합적인 사회 재활서비스를 제공하여, 인간다운 삶을 구현할 수 있도록 설립된 이래, 올해로 13주년에 접어든 복지관은 지역사회의 복지욕구에 적절한 부응을 통해 남녀노소 소외계층부터 일반시민들까지 누구나 즐겨 찾는 지역생활문화의 구심점으로 자리 잡았다. 이러한 운영 비결에 대해 복지관의 배종필 부장과 김현진 과장에게 들어보았다

 

지난 해 상반기 직원 연수시기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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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관의 분위기가 유난히 밝고 흥겹다. 남다른 운영 철학을 든다면
가톨릭 이념에 따라 창조된 본래의 목적대로 빛을 발할 수 있도록 인간, 생명, 환경을 존중하고 보호하며 방문자는 물론 봉사자, 복지사 모두에게 편안한 공간이 되도록 노력한다. 이러한 연대 위에 취약 계층에게는 최우선적 배려와 지역주민의 참여를 유도해 누구에게나 열린 따뜻한 사회공동체의 토대를 마련하여 더불어 잘 사는 건강한 지역 사회 건설에 이바지하는 것을 최우선 가치로 둔다.
이를 위한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우수 평가 기관을 자주 탐방하여, 조직화와 가족복지, 사회보호사업 사례들을 체험한다. 서울시립광명복지관의 직원복리후생 부문이 가장 인상 깊었는데, 행복한 직원이 행복한 일터를 만든다는 생각에, 복지사의 생일날에는 휴가와 가족과 함께할 수 있는 기프트 카드를 선물하는 제도를 도입하기도 했다.

 

일산종합사회복지관 전경

-일반시민들에게도 인기가 높을 만큼 참신한 프로그램 기획이 입소문 나있다. 운영상 보람 있었던 기억과 함께 애로사항도 많을 것 같다.
영어 성인반 프로그램을 수강한 퇴직 수강생의 1천 만 원 기부는 복지관의 아름다운 에피소드 중 하나로 회자된다. 지역 안에서 따뜻한 울타리에 대한 고마움의 표시였는데 당시 가슴이 벅차 올랐다. 이와 더불어 좋은 문화 프로그램을 기획하여 지원 사업에서 선정되어, 지역 주민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했을 때다. ‘일과 가정’의 양립이라는 지역의 요구에 부응하여 ‘참 좋은 아빠 프로그램’의 반응이 뜨거웠다. 가족복지과의 공모사업 프로그램에 선정된 ‘양주도자기 나라’는 도자기체험과 식사, 배송이 패키지로 된 가족여가프로그램이었는데, 가장 단기간에 수강이 마감 되었다.

-새해 새롭게 준비되는 기획이 있다면.
‘창의’에 초점을 맞춘 아동프로그램과 ‘취미와 건강’에 중심을 둔 성인과 어르신 프로그램을 기본으로 문화공연예술과 가족체육의 주제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역사회에 문제에 주인의식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토론회도 준비한다. 내 지역의 크고 작은 문제를 내가 참여하여 한계점을 극복해가자는 취지다.
이외에 지역주민 공동체 사업의 일환으로 ‘텃밭가꾸기’와 지역식당 상권과 함께하는 ‘밑반찬 나눔’ ‘독서동아리’ 등 주민 참여형 소모임들도 활성화 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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