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일이 채 남지 않은 4·13 총선에서 일산서구에서는 김현미 현 의원과 김영선 전 의원이 맞붙을 가능성이 높다. 총선에서 상대전적 1승1패를 거둔 두 여성 정치인에 대해 이번 총선에서는 유권자들이 누구에게 손을 들어줄지 관심이 모아진다.

유권자들은 각 후보가 어떻게 차별화되는지 살펴보고 투표행위를 한다. 그런 만큼 두 후보의 차별성을 부각하기 위해 두 후보에게 거의 동일한 질문을 던지고 대답을 들었다. 이 두 후보가 지역현안과 국가현안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묻는 한편 가벼운 질문도 던져봤다.

김현미 후보는 지난 4년 임기 동안 GTX, 대곡~소사 노선을 끌어오기 위한 노력의 연장선에서 공약한 3호선 연장 사업이 주목을 받고 있다. 김현미 의원은 ‘도시의 외형적 발전도 중요하지만 도시 속에 사는 시민 개인의 행복의 수준의 문제도 이 못지 않게 중요하다’는 말을 했다.  

김영선 후보는 우선 고양시를 무역도시로 만들겠다는 공약이 눈길을 끈다. 잠잠했던 JDS 지역의 활용방안도 건드렸다. 당장의 실현가능성 보다 거시적 관점에서 과감하고 선 굵은 공약을 내건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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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를 무역경제 수도로 만들겠다”

무역도시 위해 FTA지원센터 유치
킨텍스 3전시장 사업 가속화 노력

산업적 관점에서 100만 고양시를 어떻게 부양할 수 있다고 보는가. 
고양시는 거시적 관점에서 시민들을 먹여 살릴 만한 테마산업을 키워야 한다. 고양시의 산업은 굳이 말하자면 농업이 일부 차지하고 대부분이 소비 산업이다. 소비에 집중하는 형태로 있다보니 테마 산업이 없다. 그렇지만 고양시는 국내 최대 규모의 전시컨벤션 센터인 킨텍스와 경기북서부 FTA활용지원센터 등이 있다. 국제적인 무역도시로 발돋움 할 수 있는 기반이 있는 것이다. 고양시를 국제 무역도시로 조성하기 위해 경기북부 FTA지원센터와 연계한 무역지원센터를 건립하고 킨텍스 제3전시장 사업의 내용을 경기북부에 무역진흥 기능과 연계해 활성화하겠다. 또한 무역관련 협회를 비롯한 관련 기관과 행사 등을 고양시로 유치해 종합적인 무역환경 조성하겠다. 말하자면 고양시를 ‘무역경제 수도’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그 밖에 지역구에서 가장 시급한 지역현안을 무엇이라고 보는가?
임기를 그만두면서 JDS지역에 대한 비전이 흐려졌는데 이에 대한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  청년·여성일자리를 우선하는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서 852만 평에 지식기반 첨단융·복합도시를 추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모든 것의 성사를 위해 ‘범시민 고양 지식기반 첨단융·복합도시 추진협의체 구성’을 제안한다.

청년 실업률 문제를 말하지 않을 수 없다. 청년들을 위해 청년지원센터 등을 건립하겠다. 열정과 잠재력으로 평가받는 스펙초월 취업시스템을 도입해 모두가 각자의 분야에서 꿈을 키우고 성공할 수 있도록 돕겠다. 청년층의 취업뿐만 아니라 청년창업에도 적극 지원하겠다. 고양시가 100만 도시가 되면서 도시의 위상이 높아진 것은 그만큼 살기 좋아 사람들이 모여들었기 때문이다. 경쟁력을 가지려면 젊고 생동감이 넘치는 도시가 되어야 한다. 일산의 젊은 미래를 위해 EBS와 연계한 명품교육도시를 만들겠다. 더불어 동별 도서관을 곳곳에 신설하고 어린이 전용도서관을 건립하겠다. 일산서구의 여성들을 위해서 이곳에도 여성교육문화센터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

국가차원의 현안 중 무엇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해결책은 무엇인가.
국회선진화법을 강력하게 반대한다. 국회선진화법 때문에 어르신도 원하고 자녀들도 원하면서 여야가 합의한 기초노령연금 20만원이 아직까지 집행되지 못하고 있다.  

국회의원 극소수로 인하여 국회기능이 정지되는 국회선진화법을 저지하기 위해 본회의에 반대토론자로 나서서 적극적으로 저지하는데 앞장서겠다. 국회선진화법이 위헌소지가 분명히 있다. 극소수 대한민국 부정세력이 국회를 식물국회, 무능국회를 만들고 있는 실정이 되고 있다.

고양시를 무역도시로 만들기 위해서는 필요한 시설, 교통, 항만 등 인프라가 필요하다. ‘무역도시 고양’을 위해 향후 어떤 행보를 펼치겠는가.  
경북의 프라이드 상품지원센터의 경우 불과 7년 만에 지원기업의 수출성과를 7배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고양시에도 단계별 수출지원과 정확한 정보교류, 해외마케팅 지원과 네트워크 구축 등이 포함되는 시스템이 지원되는 경기북부 무역지원센터를 반드시 건립하겠다. 또한 킨텍스 제3전시장 건립 사업의 추진을 가속화해 제3전시장을 경기 북부의 무역을 위한 공간으로 만들어 내겠다. 무역관련 협회를 비롯한 관련 기관과 행사 등을 고양시로 유치해 종합적인 무역환경으로 만들겠다. 필요하다면 새로운 기업도 유치하고 그에 따른 지원시설 건립도 병행하겠다. 무역도시 조성을 위해 취약한 북서부 도로망의 보완을 위한 교통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

누리과정 예산 편성과 관련해 여야 간과 정부와 지자체 간 충돌이 일어나고 있다. 이에 대한 어떠한 해법을 제시할 수 있겠는가. 
18대 의정활동 당시 저출산 문제해결을 위한 보육대책의 일환으로 ‘영유아보육법 개정법률안’을 발의해 누리과정 예산지원을 이끌어 낸 경험이 있다. 누리과정 예산 편성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는 비단 올해뿐만 아니라 매년 논란은 지속될 것이다. 누리과정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제 3의 기관에 누리과정 예산 집행권을 부여하는 특별위탁기구 설립 입법화를 해야 한다. 누리과정 예산문제로 발생하는 지속적인 사회혼란은 국가위기상황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긴급재정명령권 발동이 필요하다.

만약 1주일간의 휴가가 주어진다면 무엇을 가장 하고 싶은가.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있는 보호시설을 방문해 그들을 위로하고 싶다. 현역일 때 할머니들이 사는 보호시설을 전문요양시설로 인정하고 그에 대해 지원하는 법률을 규정하는 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