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향교 유교아카데미 특강

고양향교 유교아카데미 특강
지난 18일, 고양향교(전교 이영찬) 유림회관 강의실에 50여 명의 수강생들이 모인 가운데 최영갑 성균관대 교수<사진>의 ‘유학의 본질과 현대사회’ 특강이 열렸다. 최 교수는 “시대에 따라 변화를 거듭하며 그 시대마다 중요한 사상적 토대가 되어왔던 유교가 21세기에 변화하고 있는가?”라고 물으며 “자유당 시절 500만명이었던 유림인구가 이제는 10만명도 되지 않게 된 데는 일제시대와 미군정을 거치면서 유학이 왜곡된 점도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유림 스스로 변화하지 않았던 데에 그 원인이 있다”고 말했다.
이영찬 전교는 “유교아카데미를 통해 고양시 유림들부터 변화하고, 유교의 가치를 널리 알릴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진 허경대 박사(안곡고 교사)는 ‘춘추전국시대와 제자백가를 통한 인문학’ 강의를 통해 중국 고대 역사와 제자백가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하며 “자신의 몸과 마음을 닦아 남을 이롭게 하는 철학인 ‘유교는 이 시대를 구원할 수 있는 철학’이라는 서양 학자의 말처럼 유학이 본연의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양향교 유교아카데미는 5월 6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2~6시 열리며, 오는 25일에는 이천승 교수의 ‘사람다워야 사람이다’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옥석 시민기자
los1007@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