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중과 행주서원장이 도움줘

문중과 행주서원장이 도움줘
지난 23일, 일산동구 성석동에 있는 용강서원(서원장 이세준)에서 홍살문 개수 고유례가 실시됐다<사진>. 이날 행사에는 고양향교 이영찬 전교, 행주서원 선운영 신임 원장을 비롯해 음성 박씨 문중원들과 고양 유림들이 참석했다.
홍살문은 향교나 서원, 왕릉 등의 앞에 세워서 신성한 곳임을 나타내는 건축물이다. 용강서원의 홍전문은 오래돼 밑둥이 썩어 쓰러질 위험이 있던 차에 음성 박씨 문중과 행주서원 선운영 원장의 도움으로 개수하게 됐다.
이세준 원장은 “아무도 걷지 않은 눈길 위를 걷게 된다면 우리는 어디가 길인지를 알 수 없어 두려워하거나 위험에 빠질 수도 있지만 누군가 한 사람이라도 걸어간 발걸음이 있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알려주신 선현들을 기리는 것은 우리들 자신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용강서원은 음성 박씨 시조이며 고려 고종 때 고려를 침략해온 몽고군을 귀주에서 막아냈던 충정공 박서와 함흥에 가 있던 태조 이성계를 데려오기 위해 차사로서 함흥에 갔던 충민공 박순, 구한말 조대비의 직계 선조인 풍양 조씨 조상경을 배향하고 있다.
이옥석 시민기자
los1007@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