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대 대선 고양시 지역별 득표 분석>

선거 시작 전부터 양자 대결로 굳어진 16대 대통령 선거에서 고양시의 후보자별 지지성향을 분석한 결과 일산지역과 덕양지역이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드러났다. 덕양지역은 기호2번 노무현 후보를 일산지역은 1번 이회창 후보를 지지했다.

지난 19일 막을 내린 대통령선거 득표집계 결과 고양시는 노무현 후보가 이회창 후보를 근소한 차이로 누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는 고양시에서 전체 유권자 57만3천240명 중 19만2천545표를 얻는데 그쳤지만 민주당 노무현 후보는 이보다 7천660표가 많은 20만205표를 획득했다. 득표율에서도 이 후보가 46.7%, 노 후보가 48.6%를 보여 전국 득표율과 거의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전국 이회창 46.6%, 노무현 48.9%)

이 후보는 일산지역에서 10만9천247표를 획득해 10만4천866표를 얻은 노 후보를 4천381표 앞섰지만 덕양지역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덕양은 노 후보가 9만5천339표로 8만3천298표의 이 후보를 1만표 이상 앞섰다.
동별 집계에서 덕양지역은 18개 동 중 13개 동에서 노 후보가 이 후보를 앞섰지만 일산지역에서는 전체 17개동 중 백석동을 비롯한 8개 동에서만 앞섰다.
특히 아파트에 살고 있는 일산 신도시 주민들의 이회창 후보 지지는 이번 선거에 두드러진 특징으로 드러났다. 마두2동은 3천799표에 그친 노 후보에 비해 5천827표를 얻은 이 후보가 압도적인 지지도를 나타냈다.

그러나 같은 아파트촌인 행신1동에서는 노 후보가 2천874표의 가장 많은 표차를 보이며 압승을 거두어 눈길을 끌었다.

고양시의 농촌지역에서는 두 후보가 고른 득표율을 보였다. 특히 덕양구 창릉동에서는 두 후보의 표차가 불과 16표에 불과했다.

한편 선전이 기대됐던 기호4번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는 1만4천999표를 얻어 득표율 3.6%로 전국 평균을 약간 밑도는 지지도를 보였다.(전국 3.9%)


<표> 동별 득표 현황
지역 이회창 노무현 이한동 권영길 김영규 김길수
주교동 3,434 4,359 34 337 6 13
원신동 459 374 2 16 0 0
흥도동 1,369 1,256 28 93 2 4
성사1동 4,293 5,761 30 458 8 7
성사2동 3,546 3,455 24 291 11 9
효자동 1,712 1,936 42 119 3 4
신도동 2,329 2,288 35 172 2 17
창릉동 1,723 1,739 27 115 1 6
고양동 4,030 5,032 50 366 10 11
관산동 4,226 5,213 40 418 7 13
능곡동 3,361 3,787 28 250 6 9
화정1동 11,244 10,670 60 836 12 20
화정2동 8,368 9,267 30 737 13 10
행주동 4,643 5,659 35 441 8 12
행신1동 14,111 16,985 67 1,267 17 34
행신2동 8,836 10,179 34 776 11 19
화전동 2,400 2,462 33 162 1 9
대덕동 1,202 1,294 20 92 2 4

식사동 1,447 1,600 13 98 1 5
일산1동 13,350 14,405 79 1,165 15 23
일산2동 9,959 10,025 57 792 7 27
일산3동 10,751 9,354 40 772 10 14
일산4동 6,556 7,304 59 469 11 13
풍산동 3,043 3,304 37 226 3 10
백석동 9.226 9,940 47 749 14 13
마두1동 7,912 6,121 36 439 6 5
마두2동 5,827 3,799 32 293 3 9
주엽1동 9,324 7,723 37 529 8 7
주엽2동 9,518 8,437 34 639 11 10
대화동 7,701 8,526 33 674 8 10
장항1동 925 830 12 62 2 1
장항2동 4,269 3,227 29 253 3 3
고봉동 2,542 2,284 46 205 3 9
송포동 1,804 1,457 16 105 2 2
송산동 3,386 3,422 40 256 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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