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프리카 농장· 킨텍스도 찾아

▲세계 6개국 석학들이 참여한 가운데 고양시 농업기술센터 내에 자리 잡고 있는 고양가와지볍씨박물관 특별전 오프닝 커팅식이 진행됐다.
2016년 고양 국제꽃박람회 일환으로 고양 가와지볍씨 학술회의를 위해 4월 28일~5월 2일 세계 학자들이 고양을 찾았다. 이들 학자들은 지난해 11월 고양을 방문한 이후 킨텍스에서 최성 시장 주제로 간담회를 연 후 자문위원으로 위촉을 받고서 이번에 국제 학술 회의에 참석했다.
이번에 참가한 학자는 니콜라이 드로즈도프(러시아), 루시나 도만스카(폴란드), 탕셍장(중국), 미야모토 카즈오(일본), 마이클 조킴(미국), 모흐드 모크다르 사이딘(말레이시아)씨다. 이들은 이융조 고양 가와지볍씨 박물관 명예관장과 함께 첫 일정으로 고양 문화유적(중남미문화원, 서오릉) 답사를 했다.
그리고 고양 농가 중 파프리카를 수출(한국농원)하는 농원에서 하루 1cm씩 자라는 파프리카가 성장하는 모습을 보고 놀라움을 나타냈고 저녁에는 꽃박람회 개막식에 참석했다.

다음날에는 고양시 농업기술센터 내에 자리 잡고 있는 고양 가와지볍씨 박물관 특별전 오프닝 커팅식을 했다. 이번 전시는 ‘가와지 유적 발굴 25주년 기념 고인류 문화연구소 소장품 한국선사시대 농경연모특별전’으로 박물관에 어울리도록 돌칼과 볍씨가 달린 새끼줄로 커팅식을 했다. 이 전시에는 140배로 확대한 박물관 상징물 볍씨와 더불어 갈돌과 갈판, 돌낫, 뼈낫, 곰배괭이, 돌보습, 돌대 등이 전시됐다. 이번 특별전은 올 연말까지 열린다.
이어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외국 학자, 국내 학자, 공무원, 일반인, 학생 등 100여 명이 ‘세계의 선사농경과 5020 역사의 씨앗, 가와지 볍씨’란 주제로 학술회의를 열었다.
이융조 관장의 주제발표를 시작으로 마이클 조킴 교수, 루시나 도만스카 교수, 니콜라이 드로즈도프 교수, 모흐드 모크다르 사이딘 교수, 그리고 서학수 영남대 교수, 최해춘 한국 쌀연구회진흥회 회장, 미야모토 카즈오 교수, 탕셍장 소장 등이 주제발표를 했고, 종합토론 등으로 예정된 시간을 넘기며 질문과 답변이 이어졌다.

마지막 날에는 서대문 농업박물관을 견학하고 인사동 쌈지길에서 한국의 전통 음식인 비빔밥을 맛봤다. 또한 세종탄생 619주년 세종어가 행렬을 볼 수 있는 행운도 경험했고, 북촌한옥마을도 탐방했다.
인사동과 창덕궁 관람 중에는 한복 입고 고궁나들이에 나선 학생들과 기념촬영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번 일정 중 참가자들은 최성 고양시장과 꽃박람회장 내 비즈니스 룸에서 간담회를 갖고, 꽃전시와 함께 열리는 문화공연을 관람하며, 고양 600년 기념 전시관도 둘러봤다.

탕셍장 중국 도작연구원전소장은 “허문회 육종학자(서울대 교수)에 의해 필리핀 이리국제미작연구소에 3000년 된 역사적인 가와지 볍씨 5톨이 보관되어 있다”는 것을 새롭게 들려주었고, 이융조 관장과 참석자들은 “이번 학술회의를 통해 가와지 볍씨가 한반도에서 발굴된 가장 오래된 재배볍씨로 인정을 받게 되어 기쁘며, 고양시에서 생산된 모든 쌀에 가와지 볍씨 쌀로 통합하기를 희망하고, 농업기술센터 부근과 대화리 발굴터 주변으로 이팝나무, 일명 쌀밥나무를 심는 것도 의미있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