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성 방문자센터 새롭게 문 열어

고양땅의 가장 소중한 역사유산인 북한산성을 보다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는 소중한 공간이 새롭게 문을 열었다. 북한산성문화사업팀이 운영을 담당하고 있는 북한산성 방문자센터(이하 방문자센터)가 지난 24일 북한산국립공원 입구의 상업지역에 새로운 공간을 마련하고 개소식을 가졌다. 이날 개소식에는 경기문화재단 문화유산본부 김성범 본부장, 고양시 문화예술과 나오섭 과장, 경기도 문화유산과 고현숙 팀장 등 30여 명이 참석하여 방문자센터의 힘찬 출발을 축하했다.  

북한산성문화사업팀 박현욱 연구원(왼쪽)이 개소식에 참가한 경기문화재단 문화유산본부 김성범 본부장과 고양시 문화예술과 나오섭 과장에게 시설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북한산성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탐방객들에게 안내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 방문자센터는 그동안 북한산국립공원 안 수구문 옆의 (구)수구산장 건물에서 북한산성 교육정보센터라는 이름으로 활동을 펼쳐왔다. 그러나 (구)수구산장 건물의 철거 계획에 따라 새로운 공간을 마련하게 되면서 방문자센터로 명칭을 바꾸게 되었다. 개소식 참가자들은 이전에 사용하던 교육정보센터에 비해 활용 공간도 넓어지고 접근성도 훨씬 좋아졌다며 입을 모았다. 경기문화재단 문화유산본부 김성범 본부장은 인사말을 통해 “새로 문을 연 방문자센터를 통해 북한산성이 품고 있는 어마어마한 가치와 의미를 탐방객들에게 보다 알기 쉽게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고, 고양시 문화예술과 나오섭 과장은 “관련 기관들이 함께 소통하고 협력해서 북한산성을 고양시와 경기도를 넘어 세계인이 주목하는 문화유산으로 만들어가자”는 바람을 전했다.

북한산성문화사업팀은 경기도와 고양시, 그리고 경기문화재단의 협력을 바탕으로 역사·문화적 가치의 발견이 여전히 진행중인 북한산성의 조사연구와 정비·복원, 활용 등의 사업을 다양하게 전개하고 있다. 현재 2개의 연구팀이 산성과 관련 유적의 조사와 발굴사업을 진행중이며, 고양시 문화해설사 6명이 상근하며 탐방객들에게 안내와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방문자센터의 개소로 그동안 축적해 온 다양한 성과와 자료들을 탐방객들에게 보다 효율적으로 소개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방문자센터에서 운영하는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는 북한산성 16문 답사 스탬프 투어, 숙종의 길을 따라가는 산성과 행궁 역사탐방, 북한산성을 주제로 한 인문학강의,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북한산성에서 만나는 역사이야기 등이 있다. 전문강사와 함께 자연속에서의 명상을 통한 마음행복치유 프로그램인 ‘휴(休)! 북한산’도 심신의 회복이 필요한 현대인들의 관심을 끌 만하다. 구체적인 프로그램 안내는 북한산성문화사업팀 블로그(blog.naver.com/boksamo)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북한산성 방문자센터

주소 :서울 은평구 대서문길 43-9. 2층
전화번호 : 02-359-5327
운영시간 : 화요일~목요일 10:00~17:00

북한산성 방문자센터의 힘찬 출발을 다짐하며 다함께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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