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산동 평화통일 태극기공원서 국기게양식 열어

 

 

6‧25 전쟁 추모일을 앞두고 호국영령들의 정신을 되새기고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뜻 깊은 행사가 열렸다. 관산동주민자치위원회와 관산동주민센터, 관산동복지회관운영위원회가 공동 주최한 태극기 및 6‧25 참전국 국기 게양식 행사가 공릉천 체육공원 앞  팔각정 공원에서 지난 24일 열렸다.

이날 게양식에는 이재석 도의원, 윤용석 시의원, 김혜련 시의원, 김봉진 고양시새마을회 회장 등의 내외빈과 지역의 군부대, 교육기관장, 직능단체장 및 회원, 지역주민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개회식에 이어 평화통일 태극기공원 조성 공로자들에 대한 표창, 6‧25 참전유공자회 고양지회에 대한 감사패 전달, 현판 제막이 진행됐다. 국기 게양행사에서는 태극기, 유엔기와 함께 6‧25 참전 21개 국((병력지원 16개 국, 의료지원 5개 국)의 국기가 참가자들의 손에 의해 게양됐다.  

 

6‧25 참전 21개 나라의 국기가 참전유공자들과 내빈들의 손에 의해 게양되고 있다.

 

고양시 관산동은 평화통일의 염원을 담은 이름을 지닌 통일로변의 대표적인 마을이다. 지난해 관산동의 여러 직능단체들은 관산동주민자치위원회가 중심이 돼 필리핀 참전비 옆 팔각정 공원을 ‘평화통일 태극기공원’으로 조성하기로 의견을 모으고 700여 만원의 기금을 모아 깃봉 21개를 설치했다.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첫발을 뗀 후 올해엔 3500만원의 시 예산을 편성받아 60개의 깃봉을 추가로 세웠다. 지난 5월에는 많은 학생들이 참가한 가운데 나라사랑 사생대회를 열기도 했다. 

 

 

송석순 관산동주민자치원장은 “호국보훈의 정신과 평화통일의 열망이 점차 잊혀져가는 요즘,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치신 분들과 평화를 위해 이국땅을 찾아와 참전해 준 이들의 뜻을 되돌아보기 위해 태극기공원을 조성하게 됐다”면서 “관산동이 애국과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상징적인 마을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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