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참여예산사업의 첫 공립 작은도서관

주교동 마상공원에 작고 아담한 도서관이 생겼다. 고양시의 18번째 공립 작은도서관인 마상공원 작은도서관이 지난 2일 고양시청 뒤편 마상공원에 새로 문을 연 것. 공원의 푸르른 녹지를 배경으로 'ㄱ'자 형태로 자리잡은 마상공원 작은도서관은 책을 고를 수 있는 서가와 열람 공간을 함께 갖췄다.

3500여 종의 책을 소장하고 있는 서가는 작은도서관의 장점을 살려 간결하고 예쁘게 꾸며졌다. 유아·아동도서 열람 공간은 신을 벗고 들어가 편하게 앉아 책을 읽을 수 있어 아이들과 함께 도서관을 찾는 이용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주교동에 거주하는 권혜영(35세)씨는 “가까운 곳에 예쁘고 깔끔한 도서관이 생겨서 너무 좋다. 어린 두 딸의 손을 잡고 자주 찾고 있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박동헌(원당초 6)군도 “도서관에 오면 시원하고 재밌는 책도 많아 매일 오고 싶다”며 “친구들에게도 작은도서관을 알려줄 생각”이라고 말했다.

마상공원 작은도서관은 주민참여예산으로 건립된 최초의 공립 작은도서관이다. 주교동 주민참여예산위원회가 지역에 꼭 필요한 사업을 고민하다 작은도서관 건립을 추진했고, 시의 타당성 검토를 거쳐 주민참여예산사업으로 선정된 것. 예산은 1억2000만원이 들었다. 주민들의 능동적인 행정참여의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향후의 운영 성과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마상공원 작은도서관의 지킴이 방영미 사서는 “개관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하루 평균 50여 명의 이용객이 다녀갈 정도로 주민들의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또한 “아이들을 동반한 주민들도 많지만, 산책길에 들르시는 어르신들도 많다”면서 “이용 주민들의 특성을 고려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마상공원 작은도서관
이용시간 : 오전10시~오후7시(화~토)
주소 : 고양시 덕양구 원당로 69번길 46
문의 : 070-4422-258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