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김달수 경기도의회 의원

경기북부 관광객 62% 외국인
공사 측도 경기북부 이전 ‘긍정’
대화 119안전센터 예산 확보

[고양신문] 김달수 도의원이 올해 들어 굵직한 조례를 발의 하고 있다. 일상에서 나타나는 불편함이나 불평등이 개선될 수 있도록 조례로 뒷받침하고 있다. 가령 김 의원이 발의한 조례 중에서 최근 영업택시가 일산대교를 지날 때 통행료를 도가 지원하도록 하는 조례, 경기도 소유의 차량을 휴일날 도민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조례는 참신하다.

최근에는 오는 10월 상정될 ‘경기도 지역서점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과 ‘거리예술 활성화 지원조례안’을 만들어 지역문화 활성화도 견인하고 있다. 조례 제정을 비롯한 김 의원의 의정활동에 대해 들어봤다.

 

▲ 김달수 의원은 경기도에 ‘DMZ청’을 조직할 것과 수원에 있는 경기관광공사를 고양의 한류월드로 이전할 것을 제안했다.

 

- 입법예고 중인 ‘경기도 지역서점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의 구체적인 내용은.

대형서점, 온라인서점 등으로 인해 지역서점들의 폐업이 속출하고 있는 것은 문제다. 이번 조례를 통해 지역서점 보호는 물론 고양시서점연합회와 간담회를 하면서 수렴한 의견을 바탕으로 조례를 만들었다. 이 조례안은 지역서점을 개념화했다는 것도 큰 의미를 지닌다. 이 조례안이 말하는 ‘지역서점’은 경기도에 오프라인 매장 주소를 둔 서점이다. 오프라인 서점을 가지고 있지 않고 도서관에 납품만 하는 서점들은 모두 제외됐다.

또한 조례는 도지사가 도서정가제를 시행하기 위해 노력하라고 규정하고 있다. 도지사가 지역서점 우선구매 정책을 위해 교육감, 시장, 군수들과 협의하도록 했다. 그리고 경기도는 학교, 공공기관 도서관 등이 지역서점의 도서를 구입할 경우 예산을 지원하도록 규정했다. 또한 지역서점 창업상담, 홍보, 판매촉진 등 지역서점의 활성화를 위한 전담 위원회를 두도록 했다.

- 지난 3월 통과된 ‘고양·파주·김포시의 영업택시에 대한 일산대교 통행료 지원 조례’에 대해 설명하면.

이 조례는 고양 2830대, 파주 690대, 김포 537대에 이르는 영업택시들이 자유롭고 편안하게 일산대교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조례다. 영업택시는 일산대교를 통과하는데 1분 남짓 걸리는데 편도 1200원, 왕복 2400원이라는 비싼 통행료를 내고 있다.

일산대교의 비싼 통행료는 도로라는 사회 공공 인프라의 이용에 대한 지역 간 불평등을 발생시킨다. 특히 비싼 통행료 때문에 택시의 잦은 승차거부로 인한 분쟁이 일어나고 통행료 부담을 놓고 기사와 손님의 갈등이 빚어지기도 한다. 이러한 영업택시의 불편을 덜기 위해 조례를 통해 일산대교 통행료를 도가 지원하도록 규정했다. 올해는 일단 편도 1200원의 통행료를 지원하기 위한 예산이 책정돼 올해 11~12월 시행된다.

- 지난 6월 도의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DMZ 관광을 활성화할 것과 경기관광공사 한류월드 이전 촉구를 주장했는데.

- 지난 6월 도의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DMZ 관광을 활성화할 것과 경기관광공사 한류월드 이전 촉구를 주장했는데. 

우선 ‘DMZ청’ 설립 제안을 했다. DMZ는 전쟁과 냉전을 상징하는 공간이지만 한편으로 세계적인 이색 관광지로 부상하고 있다. 또한 희귀 동식물이 살고 있는 생태계의 보고이기도 하다. 이제 관광지로 부상하고 있는 DMZ를 새로운 관점에서 관리할 필요가 생겼다. 이를 위해 경기도, 중앙정부, 강원도 등 3개 주체가 공동으로 출자하고 운영하는 ‘DMZ청’을 조직할 것을 경기도에 제안했다.

그리고 현재 수원에 있는 경기관광공사를 고양의 한류월드로 이전할 것을 촉구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경기북부의 관광객 중 62%가 외국인이다. 경기관광공사 측도 공사 사무실을 경기북부로 이전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현재 경기관광공사 측은 한류월드의 부지내로 물색하고 협의 중에 있다. 한류월드 부지 내에는 경기관광공사 사무실뿐만 아니라 관광교육센터, 글로벌 경기관광센터, 관광비즈니스센터, 관광아케이드 등의 신규 시설이 들어설 수 있다. 말하자면 경기관광공사가 한류월드 부지 내로 이전과 동시에 확장하는 것에 대해 관계당국이 지금 협의 중에 있다. 문제는 2000평 규모의 부지를 한류월드 내에 어떻게 확보하느냐에 있다.

- 그 외에 지역을 위해 힘쓰거나 도비를 확보한 사례는.

화재 진압을 위해 기존 일산소방서 외에 ‘대화 119 안전센터’가 대화동에 들어선다. 중앙로가 워낙 복잡하니 소방차가 대화, 송산, 송포 지역 등 도농복합지역에 출동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 이곳에는 창고와 공장이 많아 소방 수요가 많은데도 불구하고 신속한 화재 진압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화재장비와 소방차를 갖춘 ‘대화 119 안전센터’가 일산서구청과 일산서부경찰서가 지어지는 고양종합운동장 건너편 사이에 지어진다. 이를 위해 추경에 부지비, 공사비 포함해서 65억원의 예산이 책정됐다.

이 외에도 주엽역 지하보도를 복합커뮤니티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도비 5억원과 주엽1동주민센터를 증축하기 위해 도비 2억원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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