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흥도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집안 청소 실시

 


[고양신문] 덕양구 흥도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지난 27일 지역 독거어르신에게 새로운 보금자리를 만들어 드렸다.

협의체 위원들은 폭염이 맹위를 떨치던 지난 8월 심한 악취와 바퀴벌레로 살 수가 없다는 이웃 주민의 신고로 어르신 댁을 방문 했는데 집안 상황은 생각보다 심각했다.

평소 동물을 아끼던 어르신은 유기견 한 마리와 앵무새 여섯 마리를 집안에 풀어놓고 숙식을 함께 하고 있었다. 아까워서 주워왔다는 옷가지들과 생활쓰레기로 집안은 발 디딜 곳이 없었다.

이에 협의체는 9월 임시회의를 통해 어르신 댁을 청소하기로 결정하고 협의체 위원, 동 주민센터 관계자, 흥도동 환경미화원들의 협조로 무사히 청소를 마쳤다.

협의체는 어르신 댁에 수납용 가전제품이나 가구가 없어 집안이 어수선해졌다고 판단해, 각 가정에서 내놓은 재활용품인 장롱, 서랍장, 냉장고, 가스레인지 등을 깨끗하게 손질해서 집안에 들였다.

또한 홈패션 전문 제작업체인 양명산업이 어르신에게 이브자리 세트를 후원했다.

어르신은 깔끔해진 집안을 둘러보며 “새집에 이사 온 것 같다”며 “무엇보다 냉장고가 생겨 이제 먹는 일은 걱정 없다”고 아이처럼 좋아했다.

나오섭 흥도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공공위원장은 “처음엔 어디부터 손을 대야 하나 엄두가 나지 않았는데 이렇게 깨끗이 청소를 하고 가구도 새로 들여놓으니 뿌듯하고 고생한 보람이 있다”며 “앞으로도 주거환경개선 사업인 ‘흥도야 흥도야~ 헌 집 줄게 새집 다오!’ 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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