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줌바 축제

국내 최초 줌바 축제
원마운트 줌바 페스티벌
국내 내로라는 줌바팀이 오는 8일 오후 7시 원마운트 야외 이벤트공연장에 모인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원마운트 줌바(ZUMBA) 페스티벌에는 고양시내 줌바댄스 회원과 강원도, 경기남부, 인천, 서울 등을 대표하는 16개 줌바팀 500여 명의 회원이 참가해 시민들과 흥겨운 줌바 댄스 축제를 펼친다.
축제의 흥을 돋워줄 깜직한 줌바 키즈 시범공연, 시민참여 배틀 줌바 공연과 선물 증정 깜짝 이벤트도 준비돼 있다. 밤 9시부터는 2부행사로 흥겨운 맥주 파티와 노래공연이 이어진다. 깊어가는 가을밤 정취를 흠뻑 만끽하며, 줌바의 매력에 빠져 들기에 모자람이 없다.
쉬운 동작에 비해 운동효과 높아
줌바는 살사, 메렝게, 플라멩코, 벨리, 힙합, 스트리트 댄스 등 다양한 종목의 댄스 스텝에 전신 운동이 가능한 움직임을 추가해 노래 한 곡에 담아낸 것이다. 각종 댄스가 섞여 있다고 겁먹을 필요는 없다. 보통 하나의 곡 안에 서너 가지 동작이 반복되므로 똑같은 동작을 한두 번 따라 하다 보면 금세 몸에 익힐 수 있다. 동작들 역시 복잡하지 않다.
일산 원마운트 피트니스센터 줌바댄스 오정미(43) 대표는 “줌바댄스를 즐기려면 운동화만 준비하면 된다”고 말한다. 쉬운 동작에 비해 운동효과는 폭발적이다. “배를 튕기고 골반을 흔드는 등 신체 중심 부위(코어)를 활용한 동작이 많아 복부 비만, 쉽게 빠지지 않는 등살과 옆구리 살이 고민인 이들에겐 줌바만한 게 없다”며 “유산소 운동과 무산소 운동이 결합된 줌바댄스는 1시간에 약 1000㎉ 정도를 소모해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줌바는 ‘정신 건강’에도 이롭다. 강한 비트와 리듬감을 갖고 있는 라틴음악을 들으며, 강사와 수강생 모두 춤추고 즐기는 분위기라 매 강좌마다 ‘수업’이 아닌 ‘파티’를 즐긴다”는 오 대표는 ”이번 원마운트 줌바 페스티벌에서 줌바의 매력을 경험해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고양시 또하나의 문화코드로 거듭나길
오 대표는 2013년 8월 대한민국 최초로 고양시에서 줌바 페스티벌을 개최한 장본인이다. ‘줌바를 알리고, 즐기자’는 소박한 바람에서 뜻 맞는 줌바 강사들과 가볍게 시작한 일이었다. 그런데 고양시에서 첫 줌바 페스티벌이 성황리에 끝나자 다른 지역에서도 앞다퉈 줌바 페스티벌을 유치했다. 그 사이 고양시 줌바 인구도 80%나 훌쩍 증가했다. 올해로 8회째 페스티벌을 준비하는 오 대표의 어깨가 더 무거워졌다. 연 2회 개최하는 줌바 페스티벌을 대한민국 최대, 최고의 페스티벌로 키워내고 싶은 열망이 어느새 자리잡았기 때문이다.
오 대표는 “줌바의 본산인 미국에서도 줌바웨어에 한글과 태극기를 넣어 제작할 정도로 줌바에 대한 한국인들의 애정에 관심을 갖고 있다”며 “외국의 줌바마스터들도 원마운트 줌바 페스티벌에 함께 호흡을 하고 싶어 할만큼 대한민국의 줌바 수준이 높다”고 말했다.
“고양시가 대한민국 줌바 축제의 메카가 되길 희망한다”는 오 대표는 “줌바 축제가 꽃박람회처럼 고양시의 대표 문화코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