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예수의 가출]이란 설치작품은 아주 메시지가 강하고 비판적이다. 모니터 영상에 김용옥 선생의 강연모습이 나온다. 최고 지적 소유자를 시대적 담론화를 이끄는 대표성을 의미시키고 예수는 기존 인간의 방식으로 입혀진 옷에 개 목거리를 걸고 있는데 세상사람들이 자기 식의 논리로 예수를 이끌고 자기 식의 방식으로 해석하고 이야기하는 것을 나타낸다.
모니터 영상도 소리가 없는데 말을 해도 그 사람의 입에서 소리가 나지 않는다. 그것은 그 사람(말하는 사람) 정체성이 소실되었다는 것을 의미 결론적으로 그 가치가 없음을 나타낸다. 사람들의 생각으로 만들어온 예수지만 우리는 예수의 가출이란 설치작품을 통해 우리 삶의 모습을 되돌아 볼 수 있다.
평면 회화나 판화 등에서 비판적이고 메시지 강한 설치 작업으로 방향을 바꾼 장태식(62년생)작가는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조형 예술학과 졸업, 개인전 11회. 국제 전으로는 2000년 광주 비엔날레-특별전 인간과 성, (교육 홍보관) 2002년 한일 월드컵 8강 전 전야제 퍼포먼스-잃어버린 영혼을 찾아서- 울산 문수 경기장 kbs 특설 무대 2002년 국제 환경 미술전에서 무당개구리의 울음- 예술의 전당 미술관에서 가졌으며 국내 전으로는 99년 환경설치 작품 전- 접속 *아슐리안- 전곡 구석기 유적관 야외 공원. 2000년 불임 전 평론가 이 필기획-문예진흥원 미술 회관 2001년 anti-바른 아트 현대 미술의 두극점 읽기-동덕 여대 큐레이트 전공기획- 동덕 아트 갤러리 2002년 중앙대 에술 대학 동문전- 중앙 문화 아트 센타.
예수의 가출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시된다. 아들(4살)과 같은 대학을 나온 그림을 그리는 아내와 대화동 성저 마을에서 살고 있는 장태식 작가는 미약하고 내 밑이 보이는 불안을 없애기 위해 교회에 스스로 나간 후부터 작업하는데 불안도 없다며 불가능한 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하느님이라고 했다.
'교만'이란 7회 개인전에서 생식기를 제거함으로 번식의 의미가 거세된 더 이상 인간 존속의 의미를 상실시킨 작품을 보더라고 그는 인생의 유한과 인간의식의 한계를 벗어나려는 의지로 세계를 보는 인식의 틀을 달리하려는 노력을 해온 이성적인 작업을 하는 작가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안명옥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