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회 고양국제호수만화축제 성황리에 열려

 

청소년들의 꿈의 축제 2016 고양국제호수만화축제에 많은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고양시가 주최하고 (사)한국청소년문화연대 조인핸드가 주관하는 청소년들의 문화 큰잔치 제13회 고양국제호수만화축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22~23일 이틀간 일산문화공원에서 개최된 고양국제만화축제에는 만화·애니메이션에 관심이 있는 청소년들은 물론, 가을 주말을 즐기려는 많은 시민들이 찾아와 다양한 전시와 공연, 이벤트를 즐겼다.

일산문화공원을 가득 메운 수십여 개의 부스에서는 각각 서로 다른 볼거리들을 마련하고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들었다. 한국애니메이션고, 일산국제컨벤션고 등 여러 학교의 청소년들이 만화·애니메이션 관련 창작물을 선보였고, 유병노 화백의 캐리커처 등 기성 작가들의 창작 시연과 캐리커처 퍼포먼스도 눈길을 끌었다. 대부분의 부스가 볼거리와 함께 흥미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동시에 진행해 참가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했다.

 

축제에 참가한 가족들이 만화가의 창작 시연을 구경하고 있다.

 

 

애니메이션 제작 과정 체험을 하고 있는 가족 참가자들.

 

전시 공간에서는 2016 고양국제호수만화축제 청소년 만화공모전에서 수상한 학생들의 참신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었다. 수상작들은 학생들의 작품이라고 믿기 힘들만큼 뛰어난 솜씨를 보여줬다. 특별전도 볼 만했다. 만화로 보는 우리동네 이야기전, (사)웹툰협회의 회원전, 애니메이터 정창일 감독의 캐릭터 디자인전 등 흥미로운 전시가 함께 열렸다.    

 

고양국제호수만화축제가 열린 일산문화공원에는 서로 다른 테마를 가진 다양한 부스가 차려졌다.

 

무대에서의 경연도 뜨거웠다. 오후 시간에 열린 청소년 문화의거리 락 페스티벌에서는 고양시의 풋풋한 스쿨밴드들이 열정을 자유롭게 뽐냈다. 경연에서 맨 마지막 순서로 무대에 올라 멋진 연주와 씩씩한 매너를 보여준 정발고와 저동고 연합밴드인 ‘플래티넘’이 1등을 차지하는 기쁨을 만끽했다.

 

청소년 락 페스티벌에서 1등을 차지한 정발고, 저동고 밴드 '플래티넘'.

 

하이라이트는 해가 진 후 개최된 G-Star 콘서트였다. 프로페셔널 뮤지션의 등용문으로서 명성을 더해가고 있는 G-Star 콘서트는 이미 이달 8일과 9일 열린 예선에 전국에서 90여 개 팀이 참가해 높은 열기를 예고했었다. 이날 G-Star 콘서트 경연에는 최종 무대에 진출한 15개 팀이 열띤 경합을 벌였다. 1000여 명의 관객들이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기다린 영예의 대상은 인천에 거주하는 권예진씨가 차지했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고양시장상과 200만원의 상금이 주어졌다. 

 

G-Star 콘서트의 심사를 맡은 빅마마출신 신연아 교수, 한상원 교수, 손무현 교수.  

 

 

G-Star 콘서트 수상자들이 무대 위에서 기쁨을 나누고 있다.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한양여대 손무현 교수는 심사평에서 “최근 심사에 참여한 여러 경연대회 중 가장 열정적이고 수준 높은 대회였다”고 평하며 “대회가 열린 장소도 더할 나위 없이 멋지다”는 소감을 남겼다. 한상원 심사위원장은 참가자 한 팀 한 팀에게 친절한 조언을 하며 “청소년 시기에 품은 순수한 열정을 오래도록 간직하며 멋진 뮤지션의 꿈을 꼭 이루시길 바란다”며 격려했다.

대회를 주최한 (사)조인핸드 박상돈 회장은 “올해도 많은 시민들이 찾아와 청소년들의 꿈과 열정을 응원해줘 감사하다”면서 “고양국제호수만화축제가 세대의 벽을 뛰어넘는 즐거운 문화 큰잔치로 더욱 커 나갈 수 있도록 함께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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