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기술자협회 도연합, 도농교류 협력사업 실시

 

조용했던 태안의 갈두천마을이 모처럼 시끌벅적했다. 200여 명의 체험객들이 왔기 때문이다. 지난 26일, (사)전국농업기술자협회 경기도연합회(회장 김보연) 고양시지회(지회장 전주우) 160여 명과 화성시지회 회원 40여 명은 2016년도 도농교류협력사업인 ‘도농 한마음 농업·농촌체험’을 갈두천 마을에서 실시했다.

태안의 갈두천 마을은 철마산 중턱의 발원지에서 시작돼 장대리, 양산리, 대기리, 청산리와 선돌바위까지 이어지는 물길을 따라 형성된 마을로 500여 가구, 1100여 명의 주민이 살아가고 있다. 전량 종자로 수매되는 콩 재배가 유명한 ‘잡곡마을’이다. 2010년부터 5년간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을 추진해 갈두천 가꾸기, 커뮤니티센터, 활쏘기 체험장, 갯벌체험장, 친환경에너지 체험장, 배꽃노을 체험장 등의 기반시설을 마련했다.

전국농업기술자협회가 시행한 이번 행사는 도시와 농촌이 상생하기 위해 농촌은 준비하고, 도시민들은 농촌을 찾아가 소비자의 역할을 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번 체험에서도 갈두천 마을의 특징을 소개받고, 인근 신두리해안의 사구를 관람한 후에 사과따기 체험을 했다.

김보연 회장은 “과일을 딸 일손도 부족하고, 판로도 늘 걱정인 농촌에 도시민들의 농촌·농업 체험활동은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내년에 더욱 좋은 내용의 체험을 준비해 도시와 농촌 모두에게 이익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여성회원들은 들녘을 오갈 때마다 가을 냉이도 캐고, 고구마를 캐려고 걷어놓은 고구마 순을 한줌씩 뜯어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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