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제농협, 최신 시설 영농자재센터 개점

고양시 벽제농협(조합장 이승엽)이 2일 심천지점 마당에서 영농자재센터 개점식을 열었다. 100여 명의 임직원과 대의원들이 참석한 이날 개점식에는 김필례, 김혜련 시의원과 영농자재생산업체 대표 등 많은 내외빈들도 자리를 함께하며 벽제농협 영농자재센터의 힘찬 첫걸음을 축하했다.

이번에 개점한 영농자재센터는 기존의 노후하고 협소했던 영농자재판매장을 전면 리모델링해 만든 200평 넓이의 고양시 최대 규모 매장이다. 무엇보다도 농업인들과 조합원들이 보다 편리하고 쾌적하게 자재를 구매할 수 있도록 대형마트식으로 진열대를 꾸몄다. 매대 구성의 다양성도 눈에 띈다. 비료와 사료, 농자재 등의 큰 분류항목을 기준으로 육모, 관수, 방제, 포장 등 세부적인 분류 항목별로 다양한 상품들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소형농기계와 윤활유, 배터리 등도 다양한 품목을 갖췄으며, 영농자재 외에 자동차용품, 문구류, 등산용품, 애완용품 등의 생활용품 코너도 다채롭게 배치해 이용자들의 편의를 도왔다. 보다 세심한 관리를 필요로 하는 농약류는 별도의 공간을 마련해 배치했다. 이번 센터 개점을 계기로 벽제농협 심천지점은 금융업무와 자재구매는 물론 생활용품 구매, 농기계수리까지 농업인들을 위한 원스톱 영농지원 업무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


개점식에서 이승엽 조합장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풍년 농사를 지어주신 농업인들의 수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는 인사로 서두를 연 후 "시설의 규모는 물론 이용 만족도 면에서도 전국 최고의 영농자재센터가 되기 위해 모든 임직원들이 최선을 다 하겠다"며 다짐을 밝혔다.


한편 개점식에 앞서 열린 '고양쌀 시식회'도 따끈한 열기 속에 진행됐다. 벽제농협과 고양시농업기술센터가 함께 진행한 고양쌀 시식회는 추청, 하이아미, 고시히카리 등 기존 고품질 품종과 밀크퀸, 참드림 등의 신품종 벼의 밥맛을 비교해보는 행사였다. 쌀쌀한 날씨 속에서 시식회에 참가한 이들은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는 갓 지은 밥을 한 술씩 맛본 후 자신의 입맛에 맞는 번호에 투표를 했다. 밥맛에 대한 의견이 분분했지만 품종 이름은 끝까지 공개되지 않아 결과에 대한 궁금증을 더했다. 시식회를 진행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새로 개발한 품종에 대해 농업인들로부터 객관적인 평가를 받기 위해 벽제농협과 함께 시식회를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승엽 조합장은 시식회를 통해 높은 평가를 받은 품종을 내년도에 적극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