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소리 친구들 정기공연 ‘공존’ 13일 아람누리에서 개최

장애인·비장애인 무용수 함께 만든 수준 높은 무대
감동과 의미 담은 공연에 고양신문 독자 무료 초청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경계를 허물고 함께 아름다움을 만드는 무대가 열린다. 제8회 빛소리친구들 정기공연 ‘공존’이 13일 고양 아람누리 아람극장 무대에서 펼쳐진다. 이번 공연에서는 장애인과 비장애인 전문 무용수들이 신작품 ‘공존’을 비롯해 ‘더 룩’ 등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번 무대에서 처음 공연되는 작품 ‘공존’은 집단이기주의가 팽배한 오늘날의 현실 속에서 잘못된 편견에서 비롯된 계층 구분이 인간 사회의 진정한 안정과 평화를 만들어줄 수 있는가를 질문하는 작품이다. 작품을 창작한 안무가 이정윤은 “진정한 공존 사회로 나아가는 길은 편견으로 만들어진 기준에 의해 지탱되는 ‘잘못된 공존’을 파괴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는 메시지를 작품 속에 담고 싶었다”고 말한다.

‘공존’과 함께 공연되는 ‘더 룩’은 지난 해 발표돼 화제가 됐던 작품으로, 삶의 테두리 속에서 보호색을 띠고 살아가는 사람들을 통해 자신들의 몸의 한계와 가능성을 모색하는 작품이다. 이 작품에선 고난과 장애가 자신을 표현하기 위한 출발점이자 기회로 그려진다.

무대를 준비한 (사)빛소리친구들은 10여년 전 고양시의 작은 연습실에서 시작된 장애인 무용단이다. 지금까지 복지의 대상으로서만 바라보았던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개선해 문화적 생산자로서 자리매김하려는 활동을 활발히 펼쳐왔으며, 현재 문화체육관광부 전문예술법인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동안 여러 차례의 정기공연과 초청공연 등을 통해 장애인 무용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예술세계의 새로운 장을 개척해왔다.

 

 

지난 9월에는 2016 대한민국장애인국제무용제를 주최해 전 세계에 장애인무용의 가치와 위상을 알리기도 했다. 안무는 신창호 교수(한예종)와 이정윤 안무가가가 담당하는데, 두 안무가는 각각 한국무용과 현대무용의 최고 무용수로 활약했던 이들로서 선의의 경쟁을 통해 보다 완성도 높은 작품을 만들어내고 있다. 빛소리친구들 예술감독 우광혁 교수(한예종)은 “이번 공연을 준비하면서 장애인과 비장애인 무용수들이 편견의 굴레를 벗고 아름다운 몸동작을 함께 만들어내며 느낀 감동을 관객들도 함께 나누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고양신문이 후원한다. 주최측에서는 특별히 고양신문 독자들을 무료로 초청한다. 관람을 원하는 개인이나 단체는 11월 9일까지 고양신문(031-963-2900)으로 신청하면 된다. (사)빛소리친구들 최영묵 대표는 “감동과 의미를 모두 담은 뜻 깊은 공연에 많은 고양시민들이 찾아와주시면 모두에게 기쁨이 될 것” 이라고 말했다.

빛소리친구들 정기공연 ‘공존’
일시 : 12월 13일(화) 오후 7시 30분
장소 :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
고양신문 독자 관람신청 : 031-963-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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