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암 투병 중인 효주양 쾌유 기원 콘서트 열려


지난달 31일 열린 효주양 쾌유기원 콘서트에서 아카펠라그룹 다이아가 멋진 무대를 펼치고 있다.

[고양신문] 아카펠라그룹 다이아가 무려 2시간 가까이 진행된 콘서트의 앙코르곡으로 고른 노래는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의 주제가인 ‘렛 잇 고’였다. 객석과 하나가 되어 후렴구를 합창한 후 모든 이들의 염원을 모아 큰소리로 외쳤다. “효주야, 학교가자!”

초등학교 입학 3개월만에 소아암 판정을 받고 투병 중인 임효주(풍동초등학교 1학년. 본지 1301호)양의 쾌유를 기원하는 콘서트 ‘효주야 학교가자’가 2016년의 마지막 날인 지난달 31일 일산동구 장항동의 기쁨이 있는 교회(담임목사 조지훈)에서 열렸다. 68회 두레콘서트로 개최된 이날 공연에는 400여 명의 청중들이 자리를 채워 공연의 재미와 나눔의 기쁨을 함께 누렸다.

공연의 감동, 나눔의 보람 함께해

공연의 단독 게스트로 초청된 다이아는 ‘대한민국 최고의 아카펠라 그룹’이라는 수식어에 어울리는 무대를 선보였다. 가요와 팝, 동요와 트로트 등 장르를 넘나드는 레퍼토리와 영화 명장면 이펙트쇼를 비롯해 신기에 가까운 퍼포먼스를 쉴 틈 없이 쏟아내며 한 해의 마지막 날 콘서트장을 찾은 관객들에게 경탄과 웃음이 가득한 추억을 선사했다. 

 

놀라운 가창력과 화려한 무대 퍼포먼스를 보여준 아카펠라그룹 다이아. 

이날 콘서트에는 행사를 적극 협찬한 풍동초등학교 학부모회(회장 임정원) 회원들과 코리아나화장품 신논현지부(지부장 박희진) 직원들도 콘서트장을 찾아 효주의 쾌유를 기원했다. 특히 박희진 지부장은 콘서트장으로 오는 길에 백화점에 들러 효주를 위한 장난감을 한아름 사 들고 와서 효주양의 부모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또한 맨 처음 효주의 쾌유를 응원하는 행사를 제안한 유은혜 의원, 티켓 판매를 위해 동분서주한 김경희 시의원도 자리를 함께하며 따뜻한 마음을 보탰다. 2시간 가까이 열정적인 공연을 펼친 다이아 멤버들 역시 이전 공연에서 모은 별도의 후원금(북가좌새마을금고 등이 동참)을 전달해 감동을 더했다. 

 

두레콘서트를 개최하고 있는 두레치과 황선범 원장이 콘서트를 통해 모아진 성금을 효주양의 부모에게 전달하고 있다.

 

 

효주를 돕기 위한 콘서트를 가장 먼저 제안한 유은혜 의원(사진 왼쪽)이 함께 마음을 모아 준 이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효주가 건강 되찾는 날까지 관심 지속

콘서트 말미에 사회자의 소개로 무대에 오른 효주양의 부모는 효주의 상태에 대해 “3차 항암치료를 마치고 회복 중이며, 곧 4차 항암치료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국립암센터와 집을 오가며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많은 분들의 응원 덕분에 모든 가족이 기운을 내고 있다”며 콘서트장을 찾아 정성을 모아 준 이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효주양의 부모가 무대에 올라 효주양의 치료 과정을 들려 준 후, 행사장을 찾아와 준 청중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두레콘서트를 개최하고 있는 두레치과 황선범 원장은 행사 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을 통해 “멋진 공간을 내어 준 기쁨이 있는 교회와 콘서트장을 찾아와 준 이들에게 감사드린다”는 인사를 전했다. 기획과 진행을 맡은 뭘이런걸닷컴의 손덕기 감독도 “밴드에 올라 온 사진을 보니 콘서트 열기를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며 효주양에 대한 관심을 이어가자고 말했다. 효주양에 대한 관심과 응원은 효주양이 건강한 모습으로 친구들과 함께 학교에 등교하고, 해맑은 얼굴로 공연장을 찾아오는 날까지 이어진다. 동참 문의는 010-3725-0724.

 

"효주를 돕기 위한 관심과 사랑은 2017년에도 쭉~ 계속됩니다!"

 

(사진제공=최영환, 박석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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